유아 건강 :: 아기의 변을 살펴요 3 (Baby poos)
뉴질랜드에서 임신부터 초보 엄마, 아빠가 한발짝 성장할 수 있도록 아기 건강 및 육아팁을 제공합니다.

오랫동안 변을 못 보거나 딱딱한 변을 볼 때 변비라고 한다. 간혹 얼굴이 빨게지며 힘들어하는 표정을 한다. 아기가 변비 증상을 보이면 먹는 음식을 잘 살펴봐야한다. 돌이 지난 아기는 우유를 많이 마시면 변비가 생길 수 있고 이유식을 시작했다면 채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아기 변비가 의심되더라도 변비 약을 먹이거나 관장을 시키는 건 좋지 않다. 변을 볼 때 힘 주는 법을 서서히 배우면 온몸에 힘을 주는 것이 사라져 스스로 터득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한다.

딱딱한 변이 뱃속에 차 있을 때 물을 팬티에 지릴 수 있다. 아주 심한 변비일 경우 며칠 간격으로 딱딱한 변을 보고 중간에 물변을 누는 경우가 있다. 변비는 3세 미만에서 특별한 이유없이 생긴다. 감기나 다른 질환으로 인한 식욕 부진으로 음식물 섭취가 적을 경우 변비를 동반할 수 있지만 보통 아기가 먹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기가 먹는 것이 많거나 충분하면 변은 저절로 밀려 나온다. 다만, 무조건 아무거나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변 덩어리를 만들어주는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어야한다. 돌이 지난 아기가 변비로 힘들어 한다면 생우유보단 채소나 과일 위주의 식단으로 변경해 먹이는 것이 좋다. 우유에는 섬유질이 거의 없어 변비가 생길 수 있다.

아기들 마다 변을 보는 횟수는 다르다. 어떤 아기는 하루에 서너번, 또 어떤 아기는 일주일에 한두번 변을 볼 수 있다. 일주일에 한번 변을 본다고 해도 아기가 잘 먹고 놀고 기분이 좋으면 기다려주는 부모의 인내가 필요하다. 하루에 몇 번, 일주일에 몇 번 꼭 변을 봐야한다는 기준은 없다. 모유를 먹는 생후 5일이 지난 아기는 하루에 약 3-4회 변을 자주 보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7주 정도가 되면 모유에 카재인이라는 성분이 증가해 변의 횟수가 이전에 비해 줄어들 수 있다.  분유를 먹는다면 수분의 양이 부족한 경우가 가장 흔하다. 이때는 경우에 따라 분유에 물을 평소보다 조금 더 첨가해 먹일 수 있다.

변비에는 특별한 약이 없다. 이유식을 하는 아기라면 평소 여러가지 종류의 채소와 과일을 섞어 섬유질을 공급해주는 것이 필수다. 채소와 과일이라하면 감자보단 섬유질이 풍부한 이파리채소, 과즙이 아닌 강판에 간 과일 또는 통째로 먹여야한다. 또한 채소 주스를 먹이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변비를 줄여주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사과, 배, 푸른, 콩, 시금치, 건포도, 브로콜리, 양배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