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선수 김행직, 한국 3쿠션사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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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선수 김행직, 한국 3쿠션사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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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당구선수 김행직(23·전남당구연맹)이 지난달 31일 강원도 양구에서 치러진 ‘제3회 국토정중앙배 남자 3쿠션’ 결승전에서 홍진표(대전당구연맹)를 40대 3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김행직은 랭킹포인트 120점을 획득, 토탈포인트 407점을 기록해 최연소 한국랭킹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2006년 고 김경률(당시 26세)이 세운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김행직은 “특별한 기술을 연마한 것도, 연습을 많이 하지도 못했지만 과거에 실패했던 포지션들이 지금은 어느 정도 뜻대로 들어간다”며 “최성원 선배처럼 세계랭킹 1위도 되고 싶고, 궁극적으로는 즐기면서 오랫동안 당구와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연소 한국랭킹 1위 등극 
세계 노리는 차세대 주자

그동안 우리나라 3쿠션계는 허정한, 조재호, 최성원 등 30대 당구선수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김행직의 최연소 기록에 대한 의의가 크다.

김행직은 지난해 12월 ‘아시아 3쿠션 선수권대회’, 4월 ‘빌리어즈TV컵 코리아오픈’에 이어 3연패를 달성했으며, 지난 4월 이집트에서 개최된 ‘룩소르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7년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행직은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evernuri@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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