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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길'을 따라가고 있는 박주영

조이뉴스24 | 입력 2011.08.31 10:01 | 네티즌 의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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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박주영(26)의 이적이 마무리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은 30일 박주영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박주영은 백넘버 9번을 달고 아스널의 공격진에 합류했다. 이로써 박주영은 한국인 9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아스널에 입단한 박주영. 박지성이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은 것을 시작으로 8명의 한국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 각 팀에 입단했지만 박지성을 제외하고 그 누구도 프리미어리그 '빅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널, 첼시)라 불리는 명문 클럽에 입단하지는 못했다. 박주영이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로 빅4 클럽 소속 선수가 된 것이다.

박주영이 아스널에 입단하기까지, 선배 박지성과 많이 닮았다. 최근 이청용(볼턴)과 지동원(선덜랜드) 등은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프리미어리그로 가기 전에 먼저 프랑스리그 문을 두드렸고, AS모나코에서 에이스로 군림했다. 3시즌 동안 25골을 넣는 등 AS모나코 공격의 중심은 박주영이었다.

유럽 무대에서의 좋은 활약. 박주영은 유럽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아스널과 같은 빅클럽에서 박주영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가 바로 유럽에서 이미 검증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도 컸다. 유럽 클럽들이 한국인 선수를 평가하는 잣대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이다. 국가대표팀에서 박주영의 활약은 눈부셨다. 박주영은 2006년 독일월드컵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대표로 출전했다. 특히 2010 남아공에서는 한국의 중심 공격수로 한국의 16강 진출에 앞장섰다. 게다가 박주영은 현재 국가대표팀의 캡틴이다.

유럽무대에서 검증받은 경쟁력,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 국가대표팀의 캡틴, 그리고 빅클럽 입성. 박주영은 박지성과 많이 닮았다.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던 박지성. 국가대표팀에서의 빼어난 활약, 대표팀의 캡틴, 그리고 빅클럽 맨유로의 입성. 박주영은 이렇게 박지성이 걸었던 길을 따라 걷고 있다.

박주영은 박지성이 걸었던 길을 좇아가고 있다. 지금까지는 잘 따라왔지만 앞으로가 중요하다. 빅클럽인 만큼 팀내 경쟁도 수준이 다르다. 아스널에 입단한 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 AS모나코에서는 부동의 주전이었지만 이제는 주전을 위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해야만 한다.

이제부터 박주영은 제대로 박지성의 길을 따라가야만 한다.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맨유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은 박지성. 선배 박지성이 그랬던 것처럼 박주영도 아스널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아스널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것 그 자체가 바로 세계적인 선수로 평가 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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