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홧김에 한 행동이 결국 -- 퍼터 발로 밟다가 딱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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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홧김에 한 행동이 결국 -- 퍼터 발로 밟다가 딱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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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이 벌금 600만원에 사회봉사명령 60시간, 한 경기 출장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수민은 지난달 8일부터 나흘 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350야드)에서 열린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도중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고 퍼터를 밟아 망가뜨려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바 있다.

올 시즌 최대 상금 규모를 자랑했던 이번 대회는 까다로운 코스 난도를 자랑했다. 특히 그린이 선수들의 속을 썩였다. 그린이 딱딱하고 빠른 데다 언듈레이션까지 심했는데, 핀 위치도 쉽지 않았다. 이에 선수들은 조금만 실수를 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 어려운 그린에 좌절하는 선수들이 속출했다.

이수민은 대회 첫날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12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이어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를 기록했다. 1타를 잃어 중간합계 1오버파가 됐지만 오히려 순위는 9위로 3계단 상승했다.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경기 내용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말을 듣지 않는 퍼터가 문제였다. 

이수민은 버디 찬스나 파 퍼트 상황에서 공이 여러 차례 홀 컵 앞에 멈추는 등 아쉬운 상황을 연출했다.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5)에서도 이수민은 아쉬운 버디퍼트로 버디를 놓쳤다. 약 1.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시도했는데, 공은 홀컵 바로 앞에서 멈췄다.

상벌위, 벌금 600만원 결정 
사회봉사 60시간·한 경기 정지

마지막 홀에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놓친 이수민은 홀아웃 후 그린을 벗어나 퍼터를 발로 두 차례 밟았다. 이 모습은 TV 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노출됐다. 전례가 없던 상황에 KPGA는 곧바로 징계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KP GA는 1시간이 넘는 긴 논의 끝에 이수민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18홀 플레이를 모두 마친 후라 경기 종료 상황이지만, TV 중계를 통해 해당 장면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이수민이 경기 중 화를 참지 못하고 한 행동으로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7년 신한동해 오픈에서는 클럽으로 벙커 턱을 훼손해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당시 이수민은 300만원의 벌금을 냈다.

KPGA는 선수들의 에티켓을 중시하고 있다. 경기 중 코스에서의 흡연, 클럽으로 코스를 훼손하는 행위와 자신의 클럽을 훼손시키는 등의 과격한 행위, 욕설 등은 금기 사항이다.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 상벌위원회에 회부돼 벌금이나 출장 정지 등의 징계를 받는다. 정도가 심할 경우 현장에서 실격을 당할 수도 있다.

올해 이수민과 비슷한 행동으로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선수는 마이카 로렌 신(미국)이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 312.464야드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마이카 로렌 신은 지난 7월 KPGA 오픈 위드 솔라고CC 대회 도중 자신의 클럽으로 티잉 구역을 여러 차례 훼손해 실격당했다. 마이카 로렌신은 상벌위원회에도 회부됐고, 1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00만원 징계를 받았다. 또한 이수민은 같은 대회에서 경기 중 흡연을 해 벌금을 물었다

출처 : 일요시사 / 자료제공 : 월간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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