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뉴질랜드 골프대회 성황리에 마쳐... 17세 한국 유학생 이장현군 '베스트 아마추어' 수상
이장현(왼쪽)군이 나흘 내내 캐디를 본 고재민 코치
올해 17세의 한국 유학생 이장현이 아시안투어와 호주프로골프투어가 공동 주관한 뉴질랜드오픈(총상금 85만 달러)에서 아마추어 중 제일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이장현은 3일 뉴질랜드 애로우타운의 힐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1언더파타로 최경주(48)와 2006년 US오픈 챔피언 제프 오길비(호주)에 1타 뒤진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뉴질랜드오픈 브레디스로컵(베스트 아마추어상)을 수상했다.
100주년을 맞이해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올해 대회에서 이장현은 먼데이 퀄리파잉(월요예선)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4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3위로 통과하며 획득했다.
이장현은 대회 첫째 날 버디 6개, 보기 2개 4언더파 공동 9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둘째 날 아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 파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하지만 무빙데이인 셋째 날 5타를 줄이고 마지막날 2타를 더 줄이면서 프로들과 당당히 겨룰 수 있음을 증명했다.
골프를 시작한 지 5년 6개월에 불과한 이장현은 뉴질랜드 고재민골프아카데미에서 2년 6개월째 골프 유학중이다. 지난해 10월 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ACC) 최연소로 출전해 공동 30위를 기록했고 이후 아마추어 대회인 시트러스오픈 우승, 로토루아 오픈 우승(로토루아 골프클럽 코스레코드 8언더파 62타)했고 올 시즌 대니리 스프링필드 오픈 3위와 리디아고 에이지 그룹 토너먼트 우승 등 다수 대회 정상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