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야 산다? 변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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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어야 산다? 변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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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IT결합·사업 다각화 등 활로 모색

경기 파주의 18홀 퍼블릭골프장 베스트밸리 골프클럽은 최근 골프의류업체 데니스와 계약하고 ‘데니스 골프클럽’으로 간판을 바꿔 걸었다. 기능성 골프의류·용품 브랜드 데니스가 보유한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 국내 최초의 캐릭터 테마 골프장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운영 중인 골프장의 이름을 이종업계 브랜드 명칭으로 변경한 것도 처음이다. 이 골프장에 들어서면 테마파크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데니스의 발랄한 캐릭터로 도배돼 있기 때문이다. 레스토랑은 세서미스트리트, 로커는 심슨, 골프 코스는 데니스 캐릭터가 이용객을 반긴다.또 홀별로 무료 라운드권, 고급 리조트 숙박권, 데니스 골프백 세트 등 다양한 경품이 걸려 있고 데니스의 제품을 특별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나란히 무한경쟁 시대를 맞은 골프장과 골프웨어 업계가 ‘윈윈’을 위해 협업한 사례다.

강원 원주의 오크밸리는 ‘가족 쉼터’로 콘셉트를 잡았다. 오는 6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야외 잔디광장은 온 가족의 놀이터가 된다. 리모트 컨트롤러(RC)카를 운전하고 RC카 미니 레이스도 펼칠 수 있다(참가비는 20분 5000원). 가족끼리 즐기는 골프 라운드도 가능하다. 잔디 위에 조성된 9홀의 미니 코스에서 가볍게 골프를 체험할 수 있고 토너먼트 형식의 대회에도 참여할 수 있다(1인 1만원). RC카와 미니 골프, 숙박을 묶은 패키지 상품도 12만5000원에 판매 중이다.

충북 충주의 대영베이스는 IT를 도입했다. 키오스크(무인 정보단말기)로 인건비를 줄이고 이용객의 편의를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위해서다. ㈜무노스가 개발한 무인 시스템을 이용하면 예약을 한 이용객이 프런트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로커 배정부터 라운드 후 결제까지 모두 끝낼 수 있다. 더치페이 기능도 있어 더욱 편리하다. 골프장으로서도 인력을 다른 곳에 배치할 수 있어 이익이다.

전북 익산의 에메랄드(옛 베어리버)는 지역적 특성을 활용하고 있다. 전라도식 한정식(1인당 13만원)을 예약하면 그린피와 카트 이용료, 캐디피를 전액 면제해준다. 4인 기준 52만원에 전부 해결되는 셈이다. 전복과 삼합 등 건강식과 무료 라운드를 결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경기 파주의 서원밸리는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웨딩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서울 논현동의 웨딩플래너협회와 업무 협약식을 하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꿈꾸던 결혼식을 만나다’라는 결혼 문화의 새로운 흐름을 표방했다. 지난해 여자 프로골퍼 박인비(27·KB금융그룹)의 야외 결혼식과 수차례 다문화 부부 결혼식 등을 진행한 이 골프장은 여유 있는 고객 맞춤 예식으로 기존 예식장과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레이크힐스 용인은 회원 중심의 VIP 서비스를 강화했다. 겨울 동안 사우나와 로커의 리뉴얼 공사를 하면서 회원전용 공간과 출입문을 마련했다. 입회금 반환 요청 등 기존 회원의 이탈을 막아 안정된 경영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원 춘천의 클럽모우는 전국 골프장 회원권 소지자들이 이용할 경우 회원 대우를 해주는 이벤트를 상반기 동안 진행한다. 이용객을 늘리는 동시에 향후 회원 모집을 위한 마케팅이다. 자료제공 : 월간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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