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5625만분의 1’기적
파3홀 2연속 홀인원
싱글라운드 파3홀에서 2연속 홀인원이 나왔다. 한 라운드에서 2개의 홀인원을 기록한 캐롤 로버슨. 그는 “홀인원 작성 이후 모든 사람들과 하이파이브를 했다”며 기쁨을 표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0일 버지니아 공대 여자골프팀 코치 캐롤 로버슨이 올랜도의 셀러브레이션골프장에서 싱글라운드 파3홀에서 2개의 홀인원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로버슨은 3번홀(파3)에서 첫 홀인원을 작성했다. 5번홀(파3)에서도 홀인원이 나왔다. 로버슨은 “핀에서 162야드 남은 지점에서 5번 아이언을 잡고 냅다 휘둘렀다. 샷이 매우 견고하게 맞았다. 홀을 향해서 정확히 날아갔고 뚝 떨어져 약 3.5m 가량 굴러 홀컵에 들어갔다. 공이 들어가는 순간이 슬로우모션처럼 생생히 기억난다. 정말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버슨은 미국 버지니아주 출생으로 이날 홀인원 2개를 포함해 총 7개의 홀인원을 작성했다고 한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인 2006년 버지니아주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또 버지니아 공대 코치를 맡기 전 올드 도미니언 대학 골프팀을 지도하며 5개 토너먼트에 출전해 2개의 우승을 이끌었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는 “PGA닷컴은 싱글라운드에서 홀인원 2개를 기록할 확률은 6700만분의 1로 책정했다. 또 US홀인원은 파3홀에서 2연속 홀인원을 기록한 경우는 1억5625만분의 1로 측정하며 파워볼 로또 당첨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다.
싱글라운드에서 홀인원 2개를 작성할 확률은 희박하다. 그러나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프로골퍼 중에는 앤드루 도트(호주)가 지난 2013년 유러피언투어 노르디아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기록했다. 또 지난해 미국 펜실베니아에 사는 존 폰터라는 일반인 골퍼가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자료제공 : 월간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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