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운딩 위한 골퍼의 발 관리법
잘못된 골프 동작이 병 부른다
보통 하루 8~9km를 걸어야 하는 라운드를 하다 보면 경사가 심한 오르막이나 덤불숲도 있다. 샷 동작 시 안정감 있는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체중의 과부하도 견뎌야 한다. 스윙을 할 때 몸의 무게중심은 발의 앞뒤 균형 상태에서 앞에서 뒤로, 다시 앞으로 복잡하게 움직인다. 발이 건강해야 좋은 경기가 가능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가장 많이 호소하는 질환, 족저근막염
질환 예방 스트레칭, 하루 10분 OK
골퍼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발 질환은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은 발바닥 전체에 퍼져 있으면서 몸의 충격을 흡수하는 일종의 ‘근육막’이다.
발바닥 아프면
발등뼈 손상 의심
팔로스루를 하며 오른쪽 발을 큰 각도로 회전시키거나 긴 거리를 무리하게 걸으면 족저근막염에 걸리기 쉽다. 주로 발바닥이 붓거나 발뒤꿈치에 통증이 생기는데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디뎠을 때 가장 민감하다.
한편 자세를 잡을 때 발에 과하게 힘을 넣으면 무게중심이 발바닥 앞쪽으로 집중 돼 발등뼈가 상한다. 발바닥 앞쪽 부위와 뼈마디 부분이 아프고 굳은살이 생기면 발등뼈 손상을 의심할 만하다.
스윙 중 발에 힘을 주다 보면 발바닥을 지나는 인대와 힘줄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발가락뼈 사이의 신경이 상해 걷기가 곤란해지기도 한다. 발목의 바깥 부위가 부어오르면서 피멍이 맺힌다. 손상된 인대를 빨리 회복시키지 않으면 만성적인 인대 불안정성을 야기해 재발이 잦다.
충분한 휴식 후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종합병원에서 운영하는 족부클리닉이나 발 전문 정형외과를 찾도록 한다. 족저근막염은 체외 충격파 요법으로, 인대나 힘줄의 염증은 약물과 물리치료로 고칠 수 있다. 완치가 되었다 하더라도 병의 재발을 막기 위해 골프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좋다.
평소 발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질환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이다. 전문의들은 경기 후 충분한 발 마사지를 통해 충격이 누적되지 않게 하라고 조언한다.
발 마사지는 크게 발가락이나 발목을 움직이는 스트레칭과 발바닥 피부를 자극하는 발 반사요법으로 나뉜다. 특히 스트레칭은 족저근막염 등의 질환 예방에 좋다.
스윙 시 지나친 회전으로 발목에 무리가 갔다면 손바닥을 이용해 마지막 두 발가락과 발 옆면을 감싸 쥐듯 잡아 몸 쪽으로 당겼다가 펴준다. 악력이 강한 엄지나 중지를 이용해 나사 모양을 그리며 왼쪽으로 마사지하는 것도 좋다.
골퍼들은 주로 발목 외측에 질환이 생기므로 그 부분을 압박해 인대가 늘어나거나 염좌가 생기는 것을 예방한다.
발은 아래로 몰린 피를 다시 올려 보내는 제2의 심장이다. 혈액이 아래로 내려올 때는 심장의 펌프 작용이 순환을 돕는다. 하지만 발에는 그러한 역할을 하는 동력이 없으므로 수건이나 손 등을 이용해 발가락을 몸 쪽으로 당겨 혈액을 순환시키도록 한다.
신경이 분포된 발바닥 부위를 반사구라 하며 이를 자극해 몸 안의 세포를 활성화하고 혈액 속 독소 배출을 촉진해 외과적 시술 없이 자연치료를 돕는다.
골퍼들은 눈과 부신, 간장과 좌골신경을 담당하는 반사구를 집중적으로 자극하는 것이 좋다. 눈을 담당하는 반사구를 자극하는 것은 그린이 빛을 반사시켜 피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발가락 끝에서부터 안쪽으로 계속 자극하면 눈의 피로가 풀릴 뿐 아니라 마음의 안정도 찾을 수 있다.
상당한 집중력을 요하는 경기가 몇 시간 지속되면 몸에 쌓인 긴장과 스트레스는 독소가 되어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이때는 부신과 간장 부위의 반사구를 자극한 후 두 발목을 100회 정도 돌려주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정신이 이완된다.
장기간 걸으면서 무릎과 발을 많이 써 신경통이나 부종이 생겼다면 발뒤꿈치 끝부분의 좌골신경 반사구를 눌러준다. 목이나 어깨가 뻐근할 때는 발 한가운데 움푹 들어간 부분인 신장 반사구를 시작으로 발 뒤꿈치의 요도 반사구까지 촘촘하게 눌러주면 효과가 있다.
발은 피 올리는
제 2의 심장
증상별 반사구 자극이 끝나면 발목 주위를 함께 마사지해준다. 혈액 순환을 도와 반사요법 과정에서 발생한 독소를 빨리 배출할 수 있다. 자료제공 : 월간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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