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기능성 골프공 특허출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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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스포츠> 과학적 기능성 골프공 특허출원 봇물

일요시사 0 2025

타수 줄이려면 공부터 바꿔라!

제공= 월간골프 기자  

본격적인 골프시즌이다. 필드에 나가기 전 없어선 안 될 필수품이 골프공이다. 일반 골퍼들은 골프공이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공은 잃어버릴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제품·가격만 보고 선택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골프공에는 첨단과학이 숨어 있다. 공 표면에 울퉁불퉁한 딤플은 우주선이나 크루즈미사일에 사용되는 유체역학을 이용해 물리학자와 화학자에 의해 만들어진 첨단과학의 비밀병기다.

공에 담긴 첨단과학 재미있는 이야기들
한 라운드에 한 가지 공만 써야 안정적

골프공은 내부 안쪽에 고무공이 들어 있는 코어, 주변을 감싸는 덮개는 고무와 화학물질 등 탄성이 좋은 첨단 신소재를 이용해 2겹, 3겹 등 다층구조로 이루어진다.
이렇게 딤플구조와 내부소재를 달리해 비거리, 스핀, 타구감, 내구성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첨단과학 기술이 녹아 있다.

골프공의 변신은 무죄

대부분의 골퍼들은 하나같이 남보다 공을 더 멀리 보내고 싶어 한다. 이처럼 끝없는 비거리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골프공의 구조와 소재에 다양한 첨단 기능성이 더해지고 있다.

2010년부터 클럽 헤드에 팬 홈(그루브·groove)을 제한해 스핀이 덜 걸리게 하는 ‘그루브 규정’이 적용되면서부터 쉽게 스핀을 넣어 볼 제어를 높일 수 있는 기능성 골프공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맞춰 최근에는 비거리와 제어를 동시에 만족하게 하기 위한 신제품 특허 출원이 이어지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골프공에 관한 특허는 최근 5년(2008∼2012년) 사이 117건으로, 한해 평균 23여 건의 기능성 골프공들이 출원되고 있다.

기능성 골프공은 몇 가지 기술 분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코어와 중간층, 덮개 각 층의 새로운 소재에 관한 출원이 43건(27%)으로 큰 비중을 차지, 비거리와 스핀뿐만 아니고 부드러운 타구감까지 바라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공 내부의 코어와 덮개에 서로 다른 양의 감마선을 쪼여 피스별로 경도와 탄성을 조절하거나 페인트 및 코팅층이 벗겨진 골프공을 재생하는 제조, 재생방법에 관한 출원은 21건(18%)을 차지했다.

공 표면을 덮은 딤플구조에 관한 출원은 28건(24%)으로 나타났다. 딤플은 공기저항을 줄임으로써 공을 더 멀리 보내는 효과가 있다. 그 개수와 크기, 깊이, 배열 방법에 따라 비거리와 스핀 성능이 달라진다.

숲이나 풀 속에 잃어버린 공을 쉽게 찾게 해주는 무선 주파수 자동인식기술(RFID)을 내재한 골프공도 있다. 페어웨이 주변 호수에 빠진 공이 가라앉지 않도록 코어 부분을 물보다 가벼운 소재를 사용, 물에 뜨는 골프공도 발명됐다.

곡물 분말이나 전분을 사용해 물에 빠지거나 잃어버려도 쉽게 분해되는 친환경 수용성 골프공도 등장했다.
골프공의 진행 방향으로 이동속도가 빠른 비행기나 독수리와 같은 시각적인 도안을 표시해 불안감으로 스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입스(yips)’병을 이겨내게 하는 골프공도 있다.

이처럼 골퍼들의 공 분실에 대비한 부담감을 덜어주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기능을 더한 기능성 골프공 특허는 27개(23%)나 나왔다. 내국인이 대부분을 출원(96.3%)하고 있으며, 기업보다는 개인(59.3%)의 출원율이 높다.

1번홀 첫 티샷부터 18번홀 마지막 퍼팅까지 모든 샷에 쓰이는 유일한 장비가 하나 있다. 바로 골프공이다. 그만큼 골프공은 스코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장비다.

골프는 ‘일관성의 스포츠’다. 그렇다면 일관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뭘까. 바로 ‘한 종류 골프공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여러 업체에서 생산하는 골프공은 각각 성능과 성질에 차이가 있다. 따라서 별 생각 없이 여러 가지 볼을 섞어서 사용하면 뜻하지 않은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날아가는 비거리, 스핀양, 터치감, 타구 음 등에서 많은 차이가 나고 이것은 바로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스코어가 들쭉날쭉하고 퍼팅 감각이 살아날 수 없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게 된다면 4~5타는 그냥 잃는다. 어떤 볼을 사용하든 간에 한 라운드 안에 ‘한 가지 종류 골프공’만 사용해도 발생하는 변수를 줄일 수 있다.

골프공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거리’와 ‘스핀’이다. 라운드를 할 때 골퍼들은 대부분 캐디가 불러준 거리를 감안해서 클럽을 선택하게 된다. 만약 골프공이 그린에 떨어져서 원하는 곳에 서지 않고 몇 m씩 굴러간다면 고민하면서 클럽을 선택한 것이 무의미하게 된다.

일정한 스핀 제공

일반적으로 아마추어 골퍼들은 무조건 ‘거리’가 많이 난다고 알려진 골프공을 선호하는데, 이런 골프공들이 거리가 많이 나는 이유는 스핀양이 적어서 런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거리를 조절하는 것이 힘들어지기도 한다.

좋은 골프공의 두 번째 조건은 바로 ‘스핀’이다. 정확한 샷을 위해서는 골프공은 항상 일정한 양의 스핀을 제공해줘야 한다. 간혹 러닝어프로치 샷은 단순히 볼을 굴린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클럽 로프트로 인해 일정량의 백스핀이 걸리게 되기 때문에 그 스핀에 일관성이 없게 되면 소위 말하는 그린 주변에서 냉탕 온탕을 반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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