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과학의 산물, 기량에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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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화 선택 요령> 첨단 과학의 산물, 기량에 날개

일요시사 0 3830


골프에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많은 과학기술이 사용되는데 골프채와 골프공은 물론 패션으로 여기는 골프복, 골프화에도 많은 첨단기술이 담겨져 있다. 골프는 오랜 시간 걸어 다니는 것은 물론 바닥으로부터 하체를 견고히 잡아주고 이 힘을 상체로 보내주기 위한 발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이 발을 보호하고 발이 하는 일을 도와주는 것이 골프화가 하는 일이다.

 조금이라도 편하고 가볍게 하는 것은 물론 기능적으로도 발을 견고하게 잡아주어야 하므로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골프화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많은 골프업체들이 앞다투어 신제품을 내 놓는다.
업체들이 모든 기술을 집약해서 내놓은 골프화를 좋고 나쁜 골프화로 나눌 수는 없지만 자신에게 맞는 골프화와 아닌 골프화는 분명 구분을 하고 선택해야 한다.
잘 고른 골프화는 골퍼들의 피로를 줄이고 경기력을 향상시키지만 잘못 고른 골프화는 척추나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고 부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골프화 선택요령을 알아보자.

보호하고 도와주고

▲골프화는 자신의 발 크기와 모양에 맞게 구입한다. 보통 러닝화와는 달리 옆으로 잘 안 늘어나니 발볼의 넓이도 맞게 구입한다. 발이 비정상적으로 볼이 넓다면 큰 치수의 신발로 크게 신기보다는 볼이 넓은 아시아 모델의 골프화나 맞춤을 권한다. 최근 골프화 전문 업체에서는 자신의 발에 맞는 골프화는 물론 색상까지도 선택이 가능하다.
▲골프는 아침에 잔디에 내려앉은 이슬로부터 젖지 않게 하는 것은 물론 비 오는 날 라운드가 가능하도록 방수가 필수다.
▲신발이 패션을 완성하는 부분이므로 모양, 색상을 무시할 수 없지만 무조건 하나의 메이커를 정하기보다는 여러 회사, 여러 모델별로 자신에게 딱 맞는 느낌이 드는 골프화를 구하는 것이 좋다.
골프화는 기능상 수명이 있으니 너무 비싼 신발을 하나 사서 오래 신는 것보다는 적당한 가격의 신발을 두 개 구입하거나 일 년에 한 번씩 교환하도록 한다. 라운드가 잦다면 신발은 2개 이상 구입을 하여 젖은 상태의 신발로 라운드를 다시 나가는 것은 피한다.
▲골프화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어보고 사는 것이 좋으며 자신이 평상시 신는 양말을 가지고 가서 적당한 크기를 체크하고 빈 스윙을 해보도록 한다. 시간대는 발이 어느 정도 붓는 오후에 사는 것이 정확한 사이즈를 구할 수 있다.
▲보관 역시 중요하다. 라운드를 다녀와서 젖어 있다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잘 말려주고 신발의 모양이 무너지지 않게 안에 신문지를 넣어주고 깔창은 빼서 햇빛에 말려 준다.
▲당뇨환자는 앞부분이 비교적 볼이 넓고 한 사이즈 큰 신발과 앞부분이 단단한 것을 권한다. 허리가 아픈 골퍼는 앞부분이 단단한 것보다는 부드러운 것이 좋다. 무릎 관절염이 있다면 밑에 스파이크가 단단히 잡아주는 것보다는 최근에 유행인 스파이크 없고 충격을 완화 해주는 바닥을 가진 골프화가 도움이 될 것이다.

골프화 선택 필수 고려 사항은?
‘바닥과의 전쟁’=가벼움+접지력

최근 들어 골프화는 그야말로 ‘바닥의 혁명’이다. 매년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골프화 이야기다. 쇠징 스파이크가 플라스틱으로 바뀌더니 이제는 아예 스파이크가 없는 스파이크리스가 대세다. 골프화를 들고 다니는 불편함 없이 일상과 연습장, 골프장을 넘나들 수 있는 편리함 때문이다.
스파이크리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자 메이커들은 여기에 경량화, 또 바닥에 독특한 돌기를 넣어 강력한 접지력을 보장하는 ‘차세대 모델’까지 속속 출시하고 있다.
쇠징은 사실 스윙 과정에서 하체의 견고함을 만들어준다는 측면에서 강점이 있었다. 오랫동안 골프화의 기본으로 군림했던 까닭이다. 실제 임팩트 때 발에 가해지는 압력은 체중의 184%에 달한다. 스파이크가 잔디를 깊게 파고 들어 하체를 단단하게 고정시켜주는 셈이다.
문제는 잔디 보호다. 스파이크에 의해 손상된 잔디가 회복되는 데는 3주 이상이 걸린다는 연구 결과다. 플라스틱 스파이크의 등장 배경이다.
플라스틱 역시 초기에는 최대한 많은 스파이크를 배열해 안정성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 골퍼들은 그러나 ‘걷기 편한 기능’에 대한 욕구도 컸다. 걷기 열풍과 함께 러닝화가 이미 신발장의 필수 아이템이 된 시대다. 골프에서의 18홀 플레이는 카트를 타지 않는다면 8~10km는 걸어야 한다. 적어도 1만4000걸음이 필요하다. 메이커들이 스파이크를 떼어낸 이유다.
단연 에코가 선두 주자다.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마스터스에서, 그것도 양말도 신지 않고 맨발로 골프화를 착용해 뉴스를 만들었다.
380g의 가벼움을 가미해 러닝화에 버금가는 탁월한 기능을 과시했고, 코스에서는 스파이크 대신 100개의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돌기가 스윙을 지탱해줬다. 프로선수들의 애용으로 성능도 충분히 입증됐다. 올해 모델이 바이옴 하이브리드다.

풋조이(FJ)와 나이키, 코브라푸마골프 등 세계적인 골프화 메이커들이 스파이크리스 시장에 가세한 건 당연하다. 풋조이는 특히 컨투어 캐주얼에 이어 최근 FJ 스포츠로 상한가를 치고 있다. 바로 ‘마스터스 챔프’ 아담 스콧(호주)이 선택한 모델이다. 무엇보다 울퉁불퉁한 바닥이 시선을 끈다. 스파이크 이상의 강력한 하체 고정을 완성시켜 주는 듀라맥스고무 아웃솔이 핵심이다.
나이키골프는 루나스윙팁 캔버스에 이어 이번에는 근육질을 연상시키는 바닥에 오히려 6개의 스파이크를 접목한 ‘TW14’가 화제가 됐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평소 트레이닝을 할 때 즐겨 신는 ‘프리슈즈’의 기술을 적용했다는 모델이다. 기능이 개선된 스파이크와 주변 돌기로 구성된 모듈형 아웃솔이 지면과의 접촉을 높여줘 스윙에너지를 배가시켜 준다는 설명이다.

트랜스포머 시대

코브라 푸마골프의 에보스피드 역시 육상선수의 러닝화와 골프화가 합체했다. ‘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를 모델로 삼았고, 리키 파울러(미국)가 볼트의 100m 세계신기록인 9.58초 동안 7차례 샷을 하는 장면의 광고도 찍었다. 나이키나 코브라 푸마골프가 스파이크의 탈부착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대목도 흥미롭다. 골프를 위한 접지력과 걷기를 위한 가벼움을 위해 골프화의 트랜스포머 시대가 열리고 있다.

자료제공 : 월간골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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