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전반기 가장 빛난 스타 5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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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전반기 가장 빛난 스타 5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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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다른 우승 전세계‘깜놀’

자료제공 : 월간골프 


     
LPGA 전반기가 끝났다. 전반기를 빛낸 5명의 스타는 누가 있을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지난 6월30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16번째 대회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한화 약 20억4000만원)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갔다. LPGA투어 전반기를 빛낸 5명의 스타를 뽑아봤다.

    

만년 3인자 스테이시 가장 화려한 성적
 동기부여·절치부심 박인비 ‘퍼팅의 여왕’


▲박인비=올 시즌 한국 첫 우승컵 차지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올 시즌 개막전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과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을 불참한 뒤 시즌 3번째 대회 ‘혼다 LPGA 타일랜드’ 준우승으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이후 박인비는 출전한 3개 대회에서 꾸준히 톱10에 들었지만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38위를 기록하는 부침도 겪었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를 위협받는 상황에서 ‘킹스밀 챔피언십’에 불참한 뒤 ‘에어버스 LPGA 클래식’에서 컷오프 탈락 당하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기도 했다. 그리고 박인비는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한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많은 동기부여를 받고 절치부심한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를 내준 다음주인 6월9일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최종라운드에서 무려 10타를 줄이며 ‘퍼팅의 여왕’이라는 애칭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스테이시 루이스=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시즌 3승’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인 선수는 지난해까지 만년 3인자였던 스테이시 루이스였다. 박인비가 갑작스런 퍼팅 난조로, 수잔 페테르센(33·노르웨이)이 허리 부상으로 고전한 사이 스테이시 루이스는 꾸준함을 바탕으로 가장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
스테이시 루이스는 올 시즌 출전한 15개 대회에서 ‘HSBC 위민스 챔피언스’ 공동 40위, ‘킹스밀 챔피언십’ 공동 12위를 제외하곤 13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스테이시 루이스는 그중 세 번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가장 먼저 3승 달성

스테이시 루이스는 상금 약 188만달러(한화 약 18억2000만원)로 상금순위 1위, RACE to the CME GLOBE 포인트에서도 3594포인트로 단연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미셸 위=“그녀가 이토록 눈부셨다니…”


올해 가장 골프팬들을 놀라게 한 선수를 꼽으라면 바로 미셸 위(24·미국)일 것이다. 시즌 초반 꾸준히 2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릴 때만 해도 미셸 위를 향한 사람들의 시선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미셸 위는 메이저 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하며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고 바로 다음 주에 열린 ‘LPGA 롯데 챔피언십’에서 3년8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의심스런 눈빛을 환호로 바꿨다.
이후에도 미셸 위 성적은 변함이 없었다. 특히 미셸 위는 메이저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아마 올시즌 가장 떠들썩한 우승으로 기억될 것이다. 미셸 위는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자신을 향한 찬사를 마음껏 즐겼다.

▲리디아 고=신인왕은 떼놓은 당상


 신인왕이 아주 유력한 리디아 고(17· 뉴질랜드) 역시 올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4월28일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리디아 고는 지난 4월24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뽑혔다. 여자골프 전설 애니카 소렌스탐이 리디아 고를 추천했고, 소렌스탐은 “리디아 고는 골프계의 젊은 반향을 이끌어갈 인물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아왔다. 2012년 1월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 우승을 시작으로 LPGA 무대에 도전했다.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LPGA투어 캐나다 여자오픈 2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며 단숨에 여자골프 신성으로 떠올랐다.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역대 최연소 챔피언 기록을 세운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최초 2승을 올린 선수라는 이정표를 남겼다.

▲폴라 크리머=전반기 가장 극적인 우승


 폴라 크리머는 지난 3월2일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최종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아자하라 무노스(26·스페인)와 함께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우승의 기쁨 만끽

연장 두번째 홀에서 폴라 크리머는 15야드 정도 긴 거리에서 그림 같은 이글샷을 성공시켰다. 우승 이글 퍼트가 홀컵으로 들어가자 갤러리들은 큰 소리로 환호를 보냈고, 크리머 역시 껑충껑충 뛰다가 주저앉아 기쁨을 만끽했다. 이는 폴라 크리머가 3년8개월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는 순간이었다. 전반기 가장 극적인 우승이기도 했다.
폴라 크리머는 지난 2010년 US 여자오픈 이후 우승이 없었다. 크리머는 이번 우승으로 LPGA 통산 10승을 기록하며 지독한 아홉수와도 인연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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