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파머가 전설이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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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파머가 전설이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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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게 정성어린 편지로 졸업 축하 감동

내가 만약 타이거 우즈에게 편지를 썼는데 얼마 뒤에 우즈의 사인이 새겨진 답장이 온다면?

그건 아마 있을 수 없는 일일지 모른다. 하지만 ‘제왕’으로 불렸던 아놀드 파머라면 답장이 올 수도 있다.

‘열정적 골퍼’인 네이트 마쿨리어는 최근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의 졸업을 축하해 주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형으로부터 매우 뜻 깊은 선물을 받았다. 겉보기에는 일반 편지 봉투처럼 보였는데, 놀라운 것은 편지 뒷면에 아놀드 파머의 이름이 각인된 씰이 붙여져 있었다. 네이트는 “놀라움에 멍하니 30초 정도 편지봉투를 바라보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편지봉투를 열었다. 아놀드 파머의 조언이 적힌 편지였다.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정중함과 존경심 그리고 매너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원칙이다. 어떤 말을 할지 아는 것이 언제 말을 해야 하는지 아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규칙을 꼭 지켜서 이기는 방법을 습득해야 한다. 언제, 어느 때에 감사의 말을 전할지 알아야 한다. 좋은 교육의 중요성을 과소평가 하지 말아야 한다.”

파머는 “대학에서 행운을 빌고 열심히 공부하기 바란다”면서 편지를 끝맺었다. 네이트는 “하루 종일 입이 귀에 걸려 있었다”면서 트위터에도 편지를 찍어 올렸다. 사진 밑에는 ‘여태껏 받은 가장 뜻 깊은 선물’이라고 글을 달았다.

네이트의 형인 아담은 편지를 받기 한 달 전에 골프채널에서 <어니>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아놀드 파머에게 편지를 써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요청에 대한 답변을 빠른시간 안에 받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조차 못했다고 한다. 네이트는 “이런 사소한 것들이 골프를 사랑하게 만든다”면서 “아놀드 파머 같은 위대한 골퍼들이 골프에 좋은 이미지를 만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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