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골퍼’ 스피라낵 매력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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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골퍼’ 스피라낵 매력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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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덕에 대회 출전?

인기 상종가에도 실력 미달 구설

금발의 ‘미녀 골퍼’ 페이지 스피라낵(22·미국)의 대회 출전 자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오메가두바이레이디스마스터스에 출전했던 스피라낵은 아직 실력을 검증받지 못한 선수지만 인터넷에서는 이미 유명한 스타 골퍼다. 체조 선수 출신인 스피라낵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 48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미셸 위의 인스타그램 팔로어(17만명)보다 두 배 이상 많다.
빼어난 외모 덕분에 골프채널 등 미국 언론은 스피라낵을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골프선수로 꼽았다. 하지만 스피라낵이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상위 랭커만 출전하는 두바이레이디스마스터스에 초청 선수로 출전하자 논란이 일었다.
스피라낵은 프로 데뷔전인 1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쳐 출전 선수 105명 중 공동 94위에 머물렀다. 
버디를 1개 잡았지만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를 한 것이 뼈아팠다. 스피라낵은 프로데뷔전에서 커트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골프계에서는“실력보다 외모 때문에 스피라낵을 초청했다”며 주최 측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모로 인기

스피라낵은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했으며, 지난해 졸업한 뒤 8월 프로로 전향했다. 체조로 다져진 유연성을 바탕으로 날리는 호쾌한 드라이버샷이 특기다. 최근 흥행 부진으로 고민하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스피라낵이 투어를 대표할 스타 선수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골프브랜드 캘러웨이도 발 빠르게 스피라낵을 모델로 영입했다.

스피라낵은 온라인에서의 유명세 덕에 참가기회를 얻은 것과 자신의 부족한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골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은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1라운드 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회에 초청을 받은 이후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나에게 쏟아지는 비판의 목소리를 이해한다. 내가 정상급 실력이 안 된다는 것을 안다”면서 “그렇지만 내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회 첫날 4언더파 68파타로 2위에 자리한 영국의 노장 골퍼 로라 데이비스는 “그녀를 전혀 모른다. 선수들이 그녀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들었지만 나는 만나보지 못했다”면서 “모든 선수에겐 기회가 필요하다”고 일방적으로 비판할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그녀가 훌륭한 선수라면 이 대회 출전이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골프가 아닌 다른 이유로 여기에 왔다면 의미 없는 짓이다”라고 덧붙였다.

기대 이하 실력

스피라낵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 퀄리파잉스쿨에 출전할 계획이라며 프로골퍼로서 성공하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자료제공 : <월간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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