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민 교수의 골프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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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교수의 골프영어 <30>

일요시사 0 2512


Do you want me to hold the pin or take it out?

깃대를 잡아 드릴까요, 뺴 드릴까요?

A : Do you want me to hold the pin or take it out?

B : Take it out, please. Thank you.

A : Oh, close shot! It’s just short of the hole.

B : I’ll finish the putt.

A : It’s a gimme. Pick it up!

B : Thanks. You are very generous.

A : 깃대를 잡아 드릴까요? 빼 드릴까요?

B : 빼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A : 들어갈뻔했군요! 조금 짧았습니다.

B : 퍼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A : 들어간걸로 인정합니다. 집으시지요.

B : 감사합니다. 무척 관대하시군요.

그린 위의 핀 (the pin)

핀(pin)은 깃대의 별칭이다. 골프의 발상지 스코틀랜드는 바닷 바람이 강하게 불기로 유명하다. 애초 그린위에는 현재와 같은 깃발이 없었으며 지게 작대기 같은 것에 구멍을 뚫고 그 위에 양가죽을 달아 위치를 표시했다. 바람이 강하다 보니 깃발을 한쪽으로 기울어져 구멍이 손상되자 이보다 가벼운 천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것도 바람에 찢어지거나 삭아서 오래가지 못했다. 19세기 말엽, 버드나무 가지를 말려 그것으로 타원형 초롱과 같이 짠 “위커 바스켓(wicker basket)”을 막대기 끝에 달고 그 바구니에 빨간색이나 흰색 페인트를 칠하기 시작했다. 버드나무 바구니는 통풍도 잘되고 먼 곳에서 잘보여서 인기를 끌었다. 

이를 실제로 멀리서 바라보면 고무풍선에 성냥게비를 꽂아 세워놓은 것처럼 보인다.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의 메리온 골프 클럽에서는 아직도 “Novel markers”라 하여 깃발 대신 전통적으로 이 위커 바스켓을 사용하고 있어 처음으로 이 골프장을 방문한 골퍼를 의아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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