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끝내기' 두산, SK 잡고 '단독 6위'…KIA, LG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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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끝내기' 두산, SK 잡고 '단독 6위'…KIA, LG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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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SK를 잡고 단독 6위로 올라섰다. 두산 베어스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마지막 공격 기회에 뒷심을 발휘,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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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SK2연패에서 벗어난 두산은 37승째(482)를 수확했다. 전날까지 한화 이글스(39521)와 함께 공동 6위였던 두산은 단독 6위로 올라섰다. 한화에는 1.5경기차로 앞서게 됐다.

 

윤석민이 한 방을 날려 팀 분위기를 바꿨다. 윤석민은 0-1로 끌려가던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동점 솔로포를 작렬했다.

 

김현수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현수는 921,2루에서 좌익수 방면에 천금같은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7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노경은은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11세이브).

 

송은범, 박희수가 무너져 역전패를 당한 SK2연패에 빠졌다. 두산전 2연승 행진을 마감한 SK39패째(49)를 기록, 2KIA와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SK 선발 브라이언 고든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이 역전패한 탓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9회초까지는 SK가 앞서 나갔다.

 

2회초 이호준의 우전 안타와 최동수의 2루타로 무사 2,3루의 찬스를 잡은 SK는 최정이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선발 고든의 호투로 1점차 리드를 이어간 SK712루 상황에서 고든을 강판시키고 '벌떼 마운드'를 가동해 9회초까지 리드를 지켰다.

 

두산은 찬스 상황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계속해서 1점차로 끌려다녔다. 8회말에는 이종욱의 볼넷과 도루, 김동주의 고의4, 양의지의 볼넷으로 잡은 2사 만루의 기회에서 손시헌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역전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두산은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두산은 9회 선두타자 윤석민이 상대 구원 송은범의 3구째 슬라이더를 노려쳐 우월 솔로포(시즌 3)를 작렬, 동점을 만들었다.

 

고영민과 이종욱의 볼넷으로 11,2루의 기회를 잡은 두산은 정수빈이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날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김현수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김현수는 바뀐 투수 박희수를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KIALG를 꺾고 2연승을 달리며 선두 삼성을 압박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희걸과 심동섭의 무실점 계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2KIA는 시즌 5842패를 기록해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삼성(55235)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KIA 선발 김희걸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3)를 올렸다. 김희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심동섭은 4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5LG(4447)3연패의 수렁에 빠졌지만 4위 롯데(45345)도 패해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이날 KIA2안타를 치고도 이겼다. 투수전에서 이겼고, 상대 약점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타선이 승리를 이끌어냈다.

 

KIA1회말 공격부터 제구력 난조에 빠진 LG 선발 레다메즈 리즈를 상대로 안타 1개도 때리지 않고도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용규와 이종범이 연속 볼넷을 얻어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KIA는 김원섭의 희생번트에 이어 리즈의 폭투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KIA3회 공격에서도 이종범과 김원섭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든 후 나지완의 1타점 좌전안타로 2-0으로 달아났다.

 

김희걸의 호투 덕에 2-0의 리드를 이어간 KIA는 두 번째 투수 심동섭의 눈부신 역투로 LG의 추격을 따돌렸다.

 

심동섭은 6회부터 등판해 12명을 상대로 해 단 한 명의 LG 타자를 누상에 내보내지 않았다. 2년차 투수답지 않은 완급조절 능력에 제구력을 가미해 LG 타자들을 요리, 시즌 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LG 선발 리즈는 6이닝 2피안타 5볼넷 2실점으로 선방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11패째(8)를 기록했다. 리즈는 최근 4연패를 당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3-1로 꺾었다.

 

지난달 31일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심수창이 길었던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넥센 이적 후 두 번째 등판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한 것.

 

김종석(전 롯데)이 보유했던 최다 연패 기록(16연패)을 넘어서 18연패에 빠졌던 심수창은 이날 6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 고대했던 승리를 따냈다. 심수창이 승리 투수가 된 것은 지난 2009614일 잠실 SK전 이후 786일만이다.

 

3-1로 앞선 7회말 11루 상황에서 심수창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재영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박준수(이닝 무실점), 손승락(1이닝 무실점)이 줄줄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켰다.

 

특히 811루 상황에 등판해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손승락은 시즌 10세이브째(32)를 챙겼다.

 

넥센 타선은 1회초에만 3점을 뽑으며 집중력을 보였다. 112루에서 유한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넥센은 박병호의 볼넷으로 이어간 11,2루에서 알드리지의 우전 적시타 때 나온 상대의 실책 덕에 주자들이 모두 홈인, 2점을 더했다.

 

이날 승리로 원정경기 3연패에서 벗어난 넥센은 34승째(53)를 수확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롯데는 45패째(453)를 당해 5LG와의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한편, 대구구장에서 벌어질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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