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의 뉴스포커스 (15) 한반도 운명의 기로, 자주외교냐! 사대외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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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의 뉴스포커스 (15) 한반도 운명의 기로, 자주외교냐! 사대외교냐!

일요시사 0 1451

한반도를 두동강 낸 38선, 그 이름!  그것은 이미 한반도의 기구한 운명을 예고하고 있었다. 1945년 2월 얄타회담에서 잉태되어, 같은 해 7월26일 일본제국의 무조건적 항복을 촉구하는 포츠탐 선언에서 소련은 북을 미국은 남쪽을 분할 통치하기로 합의한 38선! 이 분할 선이 73년이란 긴 세월 동안 강대국들 사이에서 동족끼리의 혈투 대립과 한맺힌 이산의 갈등으로 얼룩져야만 했던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와야만 했다.  그러나 2018년 벽두부터, 지난 세월 동안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경천동지할 일들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으니 이게 어찌된 일인가?

 

지정학적으로도 강대국들의 정치, 군사적 대치 속에 그들의 실속 챙기기의 희생재물 그 한가운데 동강난채 반쪽씩 안고 허우적거려야만 했던 약하디 약한 것만 같았던 남북이 어느 사이 머리가 굵어 풍전등화와 같은 주어진 현실에서도 한 핏줄 한겨레임을 깨닫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아예 합할 기미까지 보이고 있으니,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강대국들의 비위 맞추는 속국이나 다름없었던 사대외교의 눈치보기가 아닌 독자적 자주외교 노선으로 강대국들의 뺨을 후려치는 등거리 외교를 펼친다면 가히 상상하기 힘든 폭발력을 지니고 있기에 주변 강대국들은 저마다의 궤도수정 손익계산에 분주하다.

혜성 같았던 고르바초프의 등장으로 강철과도 같았던 소비에트연방(USSR)이 해체된 후 주류의 바톤을 이어받은 러시아는 경제적 영향력에서 그나마 중국에 밀려 상당기간 동안 뒤로 물러서 관망자세를 취하는가 했더니, 지난주 트럼프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직후 국제 역학관계의 미국에 쏠림이라는 급변 조짐을 직감했는지 북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다는 보도를 대대적으로 한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남측이나 타 강국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물론 한반도(남+북)의 자주외교! 그것은 넘어야 할 크고 작은 산과 깊은 바다의 암초와도 같은 벽들이 너무나 많은 곳에 깊숙이 스며 도사리고 있기에 말과 같이 그리 쉬운 일만 은 아니다.  그러나, 신념의 마력이라 했던가 남과 북의 최고 지도자들이 확고한 의지와 신념으로 굳어버린 벽을 큰 줄기부터 하나 하나 깨가야만 물꼬가 트일 민감한 시기와 순간마다에서의 통일 단합된 행보를 보일 때마다 즉시즉각적으로 보이는 직간접 관련 강대국들의 경쟁적 대한반도 추파전략의 태도 변화를 볼 때 꼭 그것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역대 대통령들이 중대사안 결정 과정이나 발표를 할 때에는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 대변인의 입을 통해 시간 차를 두고 절차를 밟는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트럼프 방식, 즉 자신의 트위터에 바로바로 과감히 그의 의중을 올리는 고정관념 파괴라는 그 파격적 행보에 여러 갈래의 해석이 분분했던게 사실이다.  그것은 긍정적 평가보다는 그의 인격이나 기질까지도 의심케 하는 위험성의 부정적 평가가 팽배했었다.  

 

그러나, 지난주 말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그의 6.12 북미회담 전격취소 통보 직후 김정은의 즉각 몸낮춤에서 또다른 해법의 돌파구를 찾았다.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현상의 초속도 기싸움 직후 바로 이어 트럼프의 치고 어르는 식의 노련한 전법을 두고 미국 언론과 워싱턴 정가에서는, 심지어 지금껏 그에게 비판적이던 인사들까지도 일제히 매사에 천방지축인줄만 알았던 트럼프 대통령을 경탄과 함께 재평가하고 있다.  

 

그도 그럴만한 것은 과거 어느 대통령도 북한의 벼랑끝 전술에 휘말려 속수무책 양보만 한데 비해 트럼프는 그 전철을 밟지 않고 완연한 트럼프식 전법으로 오히려 그 고리를 끊고 제압했다는 매우 긍정적 호평가다.  트럼프였기에 가능했다는 분석과 함께 NBC뉴스 대담 프로에서는 트럼프의 저서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까지도 소개한다.  사업가로서의 성공전략을 집약한 그의 저서 내용에 지금은 미국의 대통령으로서의 위기 대처능력을 가늠케 하는 잠재적 복선을 고스란히 담아 깔고 있다. 그의 신념으로 굳다시피 한 성공신화의 사업전술이 이제는 세계 최강대국 미국 대통령으로서의 지휘봉에 그대로 적용시키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한국 속담이 연상되는 것은 오늘 현재 스코어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날으는 위치에 있다 할지라도 만약에, 가능성은 낮지만 그간 쪼개졌던 한반도 남북이 합(통일)해 강대국들을 요리(실사구시 등거리외교)하는 순간부터는 미국 포함 어느 강대국도 그간에 구가해 왔던 영욕의 그 자리들을 내놓아야 하지 않겠나 하는 목소리가 실제 그 상황의 시나리오로 심층 분석한 그들 국가의 전략 전문가와 매체에서부터 새어 나오기 시작한다.  특히, 5.26 통일각 2차 남북정상회담을 보면서 그것이 더 구체적으로 말이다.

 

자주외교! 그것만이 한민족과 한반도의 운명을 비운의 역사에서 번영의 명운으로 바꿀 답이자 해법이다.

 

오늘의 발췌뉴스 원문: < Excerpts from CNN, NBC, BBC World, Washington Post, NHK, TVNZ, New Zealand Herald, China Xinhuanet, JTBC and Korean Media / 25-30 May 2018 > 

 

*종합주해 및 원문번역: 박성훈

 

North and South Korean leaders hold surprise meeting

 

Seoul, South Korea (CNN)The leaders of North and South Korea held a surprise meeting Saturday, their second in a month, two days after President Donald Trump abruptly canceled a summit meeting with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Un.

 (- omission -)

The two "exchanged their opinions" on among other things successfully carrying out a future US-North Korea summit, according to the statement. On Thursday, Trump called off a June 12 summit with Kim in Singapore but then told reporters Friday he's still open to a conference.      (- omission -)

In a tweet Friday, Trump maintained "very productive talks" were continuing on the North Korean summit. "We are having very productive talks with North Korea about reinstating the Summit which, if it does happen, will likely remain in Singapore on the same date, June 12th., and, if necessary, will be extended beyond that date," Trump wrote.

 

 

 

 

 

 

 

 

 

 

 

 

 

 

 

 

 

 

 

 

남북 지도자들 깜짝(긴급) 정상회담 가지다

CNN, 서울발 기사 – 북한과 남한의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과의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이틀 뒤인 지난주 토요일(26일)에 긴급 회담을 가졌다.

                  (- 중략 -)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두 정상은 조만간 열릴 미-북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여타의 문제를 놓고 “상호 의견교환”을 했다.  바로 이틀 전인 목요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6.12 싱가폴 정상회담을 취소한 바 있지만, 바로 직후인 금요일에 기자회견장에서는 그는 아직도 김과의 회담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 중략 -)

 

한편 같은날 금요일에 트위터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에 관해 예정대로 6월12일이나 아니면 상황 여하에 따라 연장해 다른 날로 잡을 수도 있다면서 “매우 생산적인 대화”가 계속 오가고 있다고 그의 의중을 구체적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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