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의 뉴스포커스 (31) 문화/예능/교육/K-pop/BTS(방탄소년단)

스탠리의 뉴스포커스


 

스탠리의 뉴스포커스 (31) 문화/예능/교육/K-pop/BTS(방탄소년단)

일요시사 0 1434

BTS 열풍, 공연에서 UN총회장까지 비틀즈를 능가할 수도   / News Focus 

 

 

20세기 중반에 세계를 열광시킨 영국의 비틀즈 그룹이 있었다면 21세기 초반에는 K-pop의 본향 한국이 낳은 BTS 그룹이 있었다고 100년 후인 22세기 훗날의 음악사에 남아 연예계 역사기록에 장식되어 널리 회자될 것도 같다.

 

이름도 비슷해 세계 팬들의 과거회상과 신명을 더욱 돋구고 있는 BTS가 비틀스(The Beatles) 록밴드 그룹의 고향 영국을 찾아 데뷔 선보인 런던 콘서트로부터 시작한 유럽투어의 반향은 유럽지역은 물론 미국과 캐나다,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중동 지역 심지어 아프리카 대륙에 까지도 거센 폭풍처럼 팬들의 가슴을 진동시키는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동양 마스크의 미소년 그룹 방탄소년(7명)단의 연예활동을 뛰어넘는 다방면 활약에 반한 서양 청소년, 청장년 팬들의 신들린듯한 환호와 열광적 반응은 오히려 그들 BTS의 고국인 한국에서 보다 더 우뚝 서 보여 미묘한 대조를 이룬다. 그에 더해 미국과 유럽의 TV 매체를 통해 보여주는 유명 토크쇼 종횡무진 출연의 폭발적 반응 탓인지 세계 각계 유명인사들의 입에 침이 마를듯한 극찬이 자자하다.  과거 비틀즈 그룹으로부터 근년의 마이클 잭슨에 이르기까지 시대마다 팬들의 혼과 마음을 독차지하다시피 했던 정점의 스타들이 세상을 떠난 후 그 공허함과 목마름을 채울 대상을 갈구하여 오다 마침내 BTS 그룹을 만났다는 표현의 뉘앙스가 여기저기서 풍긴다. 

 

영어로 된 가사곡이라야만 세계의 팬들에게 파고 들 수 있다는 금기를 깨고 대부분 한글 가사로 된 BTS의 곡들이 빌보드 차트에 연속 장식한 예만 보더라도 경이롭고 어깨가 으쓱해질만한 현상이라 하겠다. 

 

LA 공연을 보기 위해 멀리 워싱턴에서, 뉴욕에서 달려온 청소년 팬들 뿐만 아니라 그들 부모의 열성에 찬 인터뷰 도중에 우리도 따라 부르기 힘든 가사를 그대로 모창해 자랑한다. 특히 그들의 엄마 팀원들이 BTS 매력에 반해 한글 공부를 시작했다며 제법 어느 수준까지 달해 의사소통까지도 가능한 걸 보니, 지금까지 6-70년대에 유행했던 ‘스토니’ 같은 명팝송이나 한국의 흘러간 향수젖은 옛노래들만 고집할 게 아니라 요새 젊은 아이들이 부르는 노랫가사, 따라 부르기도 힘든 노래같지도 않다고 생각했던 곡들을 대해 외면하기만 했던 고루한 마음을 고쳐먹게 됐다.      

 

지금 미국의 학부모, 교사, 학생들은 지난달 24일 뉴욕에 있는 유엔총회장에서 BTS가 연설한 연설문 내용이 큰 교육적 가치가 있다는 공감대 속에 그 원문을 가정의 밥상머리 대화에서부터 학교 교실수업에까지 의미깊게 회자되어 회람시키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는 한국에 뿌리를 둔 우리 해외동포들에게도 자부심 가질만한 자랑스런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오늘의 발췌뉴스: < BBC World News, CNN, Washington Post, NewsRoom Exclusive & BTS UN Speech, New Zealand Herald and Reuters / 24 September – 10 October 2018 >

*뉴스 종합주해 및 원문번역: 박성훈

 

 

What is your name?

<UNICEF Agenda: “Generation Unlimited” / UN Speech by 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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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Kim Namjoon, also known as RM, the leader of the group BTS. It is an incredible honor to be invited to an occasion with such significance for today's young generation. 

 

Last November, BTS launched the Love Myself campaign with UNICEF built on our belief that true love first begins with loving myself. We've been partnering with UNICEF's End Violence program to protect children and young people all over the world from violence. And our fans have become a major part of this campaign with their action and with their enthusiasm. We truly have the best fans in the world.

 

I’d like to begin by talking about myself. 

I was born in Ilsan, a city near Seoul, South Korea. It is a really beautiful place with a lake, hills, and even an annual flower festival. I spent a very happy childhood there, and I was just an ordinary boy. I used to look up at the night sky and wonder, and I used to dream the dreams of a boy. I used to imagine that I was a super hero who could save the world.

 

In an intro to one of our early albums, there’s a line that says,

‘My heart stopped when I was maybe nine or ten.’ 

Looking back, I think that’s when I began to worry about what other people thought of me, and started seeing myself through their eyes. I stopped looking up at the night skies, the stars. I stopped daydreaming. Instead, I just tried to jam myself into the molds that other people made. Soon, I began to shut out my own voice, and started to listen to the voices of others. No one called out my name, and neither did I. My heart stopped, and my eyes closed shut. 

So, like this, I, we, all lost our names. We became like ghosts.

 

But I had one sensory, and that was music. 

There was a small voice inside of me that said, ‘Wake up, man, and listen to yourself.’ But it took me a long time to hear music calling my real name. Even after making the decision to join BTS, there were a lot of hurdles. Some people may not believe, but most people thought we were hopeless. Sometimes I just wanted to quit. But I think I was very lucky that I didn’t give it all up. 

  

And I’m sure that I, and we, will keep stumbling and falling like this.

BTS has become artists performing in those huge stadiums and selling millions of albums right now, but I am still an ordinary 24-year-old guy. If there’s anything that I achieved, it was only possible that I have my other BTS members right by my side, and because of the love and support that our ARMY fans all over the world make for us.

                            (- Omission -)

 

Tell me your story. I want to hear your voice, and I want to hear your conviction.

No matter who you are, where you’re from, your skin color, your gender identity, just speak yourself. Find your name and find your voice by speaking yourself. 

 

I’m also RM of BTS. I am an idol, and I am an artist from a small town in Korea. Like most people, I’ve made many and plenty mistakes in my life. I have many faults, and I have many more fears, but I’m going to embrace myself as hard as I can, and I’m starting to love myself gradually, just little by little. 

 

I’d like to say one last thing: After releasing our Love Yourself albums and launching the ‘Love Myself’ campaign, we started to hear remarkable stories from our fans all over the world. How our message helped them overcome their hardships in life and start loving themselves. Those stories constantly remind us of our responsibility.

 

 

 What is your name? Speak yourself.

 

Thank you very much.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 유엔아동기금 안건: “Generation Unlimited” / BTS의 유엔연설 >

 

제 이름은 김남준입니다. 또한 저는 방탄소년단 리더 RM(Rap Monstor)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유엔아동기금 관련) 오늘날 젊은 세대의 중요성을 조명하는 이 행사에 초대받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지난해 11월, BTS는 진실한 사랑의 으뜸은 ‘내 자신을 사랑하라!’ 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하여 UNICEF와 함께 자선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전 세계의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유엔아동기금(UNICEF)의 ‘폭력 근절’ 프로그램에 보조를 맞춰 함께 캠페인을 전개해 왔습니다. 그리고 저희 BTS의 팬들은 그들 몸소의 행동과 열정으로 이 캠페인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진정 세계 최고의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셈입니다.

 

  저는 지금 저에 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저는 한국 서울의 근교 도시 일산이라는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곳은 호수와 나지막한 산들이 있고 매년마다 열리는 꽃 축제까지 더해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저는 그곳에서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냈고 그저 저는 평범한 아이였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밤하늘을 쳐다보며 신비로움을 안은 소년의 꿈을 꾸곤 했습니다. 그때의 어린 마음에 제가 커서 세상을 구하는 초 영웅이 되는 상상의 나래를 펴기도 했답니다.

 

저희 초기 앨범 중 한 곡의 도입부에서 ‘내 나이 아홉, 열살 때 나의 심장이 멈췄다’라는 가사 한 줄이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 시절에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때쯤에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는 시선을 통해 제 자신을 들여다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로부터 저는 밤하늘의 별들을 올려다 보지도 않았고, 쓸데없는 몽상에 젖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대신에 저는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기존의 틀에 저를 끼워 그것에 맞춰가기를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제 자신의 목소리를 낮추어 닫고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도 제 본래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고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심장이 멈췄고 보는 눈이 닫혔습니다. 그렇게 저는 아니, 우리는 모두 자신들의 이름을 잃어버렸습니다. 마치 유령과도 같이 말입니다.

 

그러나 제 감각을 일깨워주는 안식처가 하나 있었죠, 그게 바로 음악이었습니다.

 

제 마음 속에 ‘정신차려, 이친구야! 네 자신(남준)에게 귀를 기울여 봐’ 라고 하는 조그마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하지만 음악을 통해 제 자신의 진짜 이름을 듣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BTS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후로도 많은 난관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그것을 믿으려 하지 않았을 뿐더러 대다수 사람들은 우리가 희망이 없다고 생각 했습니다. 때로는 바로 그만 두고도 싶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모든걸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말해 보세요. 저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확신에 찬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그 누구이시든, 어디서 오셨든간에, 피부색, 성별, 신분 등 그 무엇 불문하고 바로 여러분 자신에 관해 말해 보십시오.

 

저 또한 본명이 있는 BTS의 RM입니다. 한 아이돌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한 소도시 출신의 연예인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듯 저도 지금까지 하고많은 실수도 무척 저질렀습니다. 저는 결점도 많고 두려움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어렵기는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온 힘을 다해 제 자신을 보듬어 안아가려 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바로 조금씩 조금씩 제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와 우리는 앞으로도 이처럼 휘청거리고 떨어지기를 계속할 것이리라 확신합니다. 방탄소년단은 지금 대형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하고 수백만장의 앨범을 파는 유명 연예인이 되었지만 저는 아직도 그저 스물네 살의 평범한 한 청년입니다. 만약 제가 일을 성취해 성공한 연예인이 된 그 무엇이 있다라고 한다면 그것은 오로지 제 BTS 동료 구성원들이 제 곁에서 저와 함께 했기에 가능한 것이었으며 무엇보다도 빌보드차트에서도 공공연히 평하듯 중무장한 전 세계 A.R.M.Y. 팬들의 사랑과 지지가 뒷받침해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중략 -)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더 드리고 싶습니다: 앨범 ‘Love Yourself (너 자신을 사랑하라)’를 출시한 후 바로 ‘Love Myself (나 자신을 사랑하자)’ 구호의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저희는 전 세계 팬들로부터 굉장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어려움에 처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저희의 메시지가 도움이 되었고 자기 자신들을 사랑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얘기들은 저희로 하여금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꾸준하게 나아가도록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말해 보세요. 저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확신에 찬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그 누구이시든, 어디서 오셨든간에, 피부색, 성별, 신분 등 그 무엇 불문하고 바로 여러분 자신에 관해 말해 보십시오.

 

저 또한 본명이 있는 BTS의 RM입니다. 한 아이돌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한 소도시 출신의 연예인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그렇듯 저도 지금까지 하고많은 실수도 무척 저질렀습니다. 저는 결점도 많고 두려움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어렵기는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온 힘을 다해 제 자신부터 보듬어 안아가려 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바로 조금씩 조금씩 제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하고자 합니다.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당신 자신에 대해 말해 보세요.

 

대단히 감사합니다.

 

 

 

** 스탠리의 ‘뉴스포커스를 보면 세상(문제점과 해결점)이 보인다’라는 기치하에 매주 기고해 온지가 벌써 30회를 넘겼습니다. 그 동안 뉴질랜드 교민뿐만 아니라 국내외 동포들께서 관심과 아낌없는 격려를 주신 덕분에 금주(31)호부터는 흔히 말하는 업그레이드를 위해 주제 선정에서부터 여러분의 기탄없는 의견과 조언을 가미하여 보내주시는 관련 개인사진까지도 향후 뉴스/정보 종합주해에 반영하고자 합니다.  

 

아래의 연락처로 고언 주시면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휴대전화(문자): +64 21 811 367  /  카카오톡 아이디: sparknz

*이메일: stanleypark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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