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의 뉴스포커스 (19) 정치/사회/국경

스탠리의 뉴스포커스


 

스탠리의 뉴스포커스 (19) 정치/사회/국경

일요시사 0 1195

인위적 장벽으로 히스패닉 뿌리를? 


​이 한장의 ‘타임’지 표지 사진이 시사하는 바가 실로 크다.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행보 후폭풍을 예고하는 이 사진이 지난주 전 세계 톱뉴스로 미 시사주간지 창간(1923년) 이래 그 예를 찾아 볼 수 없이 최고 권력자와 울며 애소하는 연약한 어린아이의 기싸움 하는 모습을 각인시키며 일파만파 전해지고 있다. 

 

지난주 목요일(21일) 뉴질랜드에서는 두 톱뉴스로 제신다 아던 총리의 득녀 ‘순산’ 소식으로 전 국민의 관심과 축하 분위기 속에 TVNZ 1 News 종합뉴스에서 부군 클라크 게이포드와 갓태어난 신성한 생명의 아이를 함께 보듬어 안고 행복해 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저 사진 속의 어린아이와 생이별해야만 하는 멕시코 불법이민(;난민) 엄마와 어린 딸아이의 애절한 울부짖음 속에 그 어린아이를 응시하며 부동자세로 서있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주요뉴스 시간에 나란히 방영한 이 사진은 참으로 미묘한 어린 생명대비의 여운을 뉴질랜드 국민들에게도 남겼다.

 

 유엔난민기구(UNHCR) 보고에 의하면 지금 세계의 사회적 이슈로 떠올라 큰 범주로 분류되어 각국에 산재한 난민이 6500만명이라 하니, 이는 한반도 인구에 맘먹는 숫자다.  이 절박한 사회문제로 지금 몸살을 앓고 있는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우리의 고국 한국에도 예외일 수가 없어 지금 목적성 입국사증(VISA)무발급 지대 제주에 찾아든 8300km멀리 떨어진 머나먼 나라 예멘에서 온 내전 탈출 난민 숫자만도 2012년 난민법이 제정된 이래 매년 증가해 올해에만도 6월 현재 561명이 찾아 들었다고 한다. 

 

다시 미국으로 시선을 바꿔, 준 난민으로 분류된 멕시코 접경지대 밀입국 난민이나 불법체류자 색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사활 건 연일 대책 발표를 보면 이전 정권들이 뜨거운 감자로 그토록 중시해 왔던 인권 사각지대의 핵심 줄기까지 건드렸다가 그 역풍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느냐는 트럼프 측근들의 진심어린 조언도 일언지하에 묵살하고 밀어부친다. 

 

국민여론의 따가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임기내 ‘공약(철저)이행’ 이라는 어찌보면 하나는 알고 둘을 생각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함에 그의 측근들 마저 혀를 찬다. 오죽했으면 전직 대통령부인 로라 부시 여사까지 가세해 이민자 아동 격리정책의 비 도덕적이고도 부도덕함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나섰을까.. 심지어 이를 보다못한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까지 나서 은근히 과거 민주당 정권에 비난의 화살을 분산시키려는 변명을 곁들이면서도 남편의 융통성 없는 정책 강행에 제동을 걸어보고자 모성애 발동의 완곡하고도 보편적인 비판을 남편과 미국사회를 향해 매체 인터뷰를 통해 전한다.  바로 다다음날 백악관 대변인 사라 샌더스 공보비서관이 한 음식점에 들렸다가 트럼프를 돕는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봉변을 당하고 쫓겨난 사건을 보면서 원성 자자한 국민여론이 어느정도 수위까지 다다랐나를 가늠케 한다.

 

 역사적으로나 지정학으로 북부의 선진국 캐나다와 달리 남부에 위치한 후진 개발국 멕시코 접경지대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이 현상을 특호 처벌원칙의   단어 ‘비관용’에 집착해 ‘무관용(zero tolerance)정책’으로 일관한다면 끝없는 논란과 공방 속에 미국내 향후 또 하나의 내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농후할 것임을 예감한다.

 

그도 그럴 것이, 중남미에서 주로 멕시코를 통해 입국한 3D 직종의 스페인어 사용 이민자 그룹 통칭 ‘히스패닉(Hispanic)’ 인구가 최접경지 뉴멕시코주에서는 42%, 다음으로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에서는 각각 32%를 차지하고 있는 판에 만약 이들이 동맹 파업이라도 한다면 이들 세곳 주의 경제가 온통 마비될 정도인데다, 특히 2009년에는 미국 대법관까지 탄생 배출한 이 이민자 그룹의 뿌리까지 뽑을 요량으로 함부로 흔들어 댔다간 큰 코 다치고 후회할 것이라는 대체적 여론이다.

 

세계 최강국 미국!  총기류 문제, 불법 이민, 무역역조 그리고 과거에 자주 보여왔던 공명정대한 경찰국가로서의 위상 회복 외에도 점점 증폭되어 가는 기타의 내외적 난제 해법에 최고 지도자의 저돌적이고도 통큰 결단 개입만이 헝클어진 실타래 고르듯 눈앞에 부딪친 문제부터 하나씩 풀어야만 하는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아 가고 있는 느낌이다. 

 

*오늘의 발췌뉴스: < CNN, Washington Post, New York Times, ABC and TVNZ ONE News 

/ 21 – 27 June 2018 >

*종합주해 및 뉴스 원문번역: 박성훈

 

Trump Takes Hardline Stance on Immigration as Reunifications Remain a Question

(Time cover shows Trump towering over toddler)

                                     (- omission -)

 

(CNN)Two dumb things happened in the last several days: The Trump administration separated children from their parents as they, many of them illegally, crossed the border into the United States, and the American left assumed that the subsequent outcry over this decision would fundamentally alter the political landscape.                    

(- omitted all of the rest -)

 

트럼프 대통령, 가족 재결합 불투명의 이민물결에 강경 자세

(타임지, 트럼프타워 제국이 걸음마 단계 어린아이를 짓뭉개는 기사로 다루다)

(- 중략 -)

 

(CNN방송) 지난 수일 사이에 두가지 무모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다수가 미 국경을 넘어 불법적으로 입국한 이민(난민)부모들로부터 어린아이들을 떼어놓는 전무후무한 단속을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을 그 결정이 근본적으로 정치 술수적 계산의 그림에서 유발돼 (국제적)원성을 깊이 사는 나라로 인식되게 남기고 말았습니다.    

                (- 나머지 전문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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