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의 뉴스포커스

스탠리의 뉴스포커스 (34) 정치/언론/기자/국제관계

일요시사 0 540

박성훈 (Stanley Park JP)

 

KR Local Govt Overseas Advisor

NY State Govt Economy Council

US Northwest Airlines Supervisor

AK Heroes Civic Award 2010 

NZ Justice of the Peace

 

 

사우디 왕세자와 기자 카쇼기, 그 악연의 끝은   / News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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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영사관에서 대명천지에 일어난 사우디 아라비아 반체제 기자 자말 카쇼기(Jamal Khshoggi; 1958-2018) 피살 사건은 그 살해 과정의 잔혹함은 말할 것도 없고, 오늘날 민주국가에서 꽃이라는 언론의 ‘표현의 자유’에 정면 도전한 절대 전제군주국가의 만행으로 규정하여 지금 서방세계의 언론 매체에서 한달 이상을 연일 충격 보도하고 있다.

 

기자의 이름 표기까지도 다양한 발음 즉 카슈끄지, 카쇼지… 등등으로 나라마다 매체마다 혼선을 빚고 있는 가운데 보편적으로 영어권 국가에서 흔히 불리고 있는 ‘카쇼기 기자’가 어떤 인물이길래 이리도 그 파장이 세상에 일파만파해 집중 보도되고 있는가 하고 의아스러워 하는 보편적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그 내용의 면면을 보면 카쇼기는 한나라의 어느 한 매체의 일개 기자가 아닌 본인이 속한 국가 체제라는 깨기 힘든 거대한 정치의 틀 속에서 일반 언론인은 감히 엄두도 못낼 촌철살인 비판의 글을 통하여 폐쇄 사회의 깨어난 세계로의 희망섞인 계몽활동에 앞장서 왔던 큰 기자정신의 소유자였음을 알게 된다. 

 

사우디 본국에서는 언론인이자 저술작가이자 알 아랍뉴스 편집장 겸 대표이사, 그리고 사우디 아라비안 신문 알 와탄 편집직을 두루 거쳐 2017년 9월부터는 미국으로 건너가 워싱턴포스트 지에 기고의 글을 통해 특히 잡음 많은 빈 살만 왕세자와 그의 행각을 방치하고 있는 왕정체제의 살만 국왕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여오고 있는 터였다.  

 

“아랍 세계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는 주제의 내용에는 당연히 면면이 내려오는 사우디 국왕의 존엄과 근엄해야 할 왕실의 체통을 흔들어 장차 사우디 아라비아 왕정체제의 마지못한 변화에까지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농후해 1차 위험인물(기자)로 찍혔음은 능히 예측이 가능했다.  

 

중동세계 전문가로서 그의 전 세계 트위터 팔로어가 200만명이라는 유명 정치전문가인 그를 사우디 정부는 물론 누가 감히 그를 함부로 건드리랴 할 정도로 서방세계에서 명망이 하늘 찌르듯 높았던 그가 지난 10월 2일, 사랑하는 약혼녀 하티스 젠기즈와의 결혼을 위한 서류를 받기 위해 사우디 영사관에 들어서자마자 사우디에서 급파되어 미리 잠복해 있던 열 다섯명의 암살단에 붙잡혀 뜻밖의 변을 당하고 만 것이다.

 

 카쇼기 기자!  정보기관과 터키 검찰 그리고 세계의 눈이 그의 마지막 모습으로 영사관 입구로 들어가는 장면만 있고 나오는 장면이 없다는 데서 촉발되어 급기야는 그 무슨 손(힘)으로도 막을 수 없는 내부에서 일어난 경악을 금치 못할 결정적 증거들이 속속 나와 보도되며 그 사건의 진상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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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엄청난 부와 권력의 세습 0 순위자 빈 살만 왕세자가 카쇼기 기자 암살단의 배후 인물로 지목되는가 했더니, 사우디 정부당국 시초 반박에도 불구하고 돌이킬 수 없는 CCTV 녹취록 증거 외에도 명백한 정황들이 양파껍질 벗겨지듯 밝혀져 버린 이 순간 그의 거대한 힘의 원천도 예전과 같이 발휘할 수 없게 되어 카쇼기와의 숙명적 악연도 누가 이기고 졌다 할 수 없는 무승부전으로의 끝이 예고되고 있다.

 

그는 비록 떠났지만 세상에는 아직 그가 사랑했던 약혼녀 젠기즈가 남아있어 지금 그의 의식과 영혼을 대신하기라도 하듯 전 세계 언론을 그녀가 종횡무진 흔들어 젖혀 이제는 전세계 특히 미국의 정가와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심금을 울리고 있어 사우디 정부에 대한 제제 압박의 수위가 전무후무하게 높아가고 있다.  

- 오늘의 발췌뉴스: < Turkish Media, Daily Sabah, SPA, CNN, BBC World, TVNZ, Washington Post, New York Times, AFP, The Guardian, Fox News, Reuters, WSJ and Business Insider / 2 October – 6 November 2018 >

 

- 뉴스 종합주해 및 원문번역: 박성훈

 

 

[ Hatice Cengiz, fiancée of slain Saudi journalist Jamal Khashoggi, during an interview with Reuters in London on Oct. 29. ]

 

Hatice Cengiz: The international community must bring my fiance’s killers to justice

  

( By Hatice Cengiz, November 2 / She was Jamal Khashoggi’s fiancée. She lives in Istanbul. )

 

 It has been exactly one month since my fiancé, the celebrated journalist Jamal Khashoggi, entered Saudi Arabia’s consulate in Istanbul never to return.  

Today is also United Nations International Day to End Impunity for Crimes against Journalists. The coincidence is tragic and painful. Until a month ago, Jamal used to send me the articles he was writing. I would enthusiastically read them and then call him with my thoughts.

 

He would listen attentively, and them we would debate.  But now I am writing about him and how I feel now that he is gone. I’m really finding it difficult to comprehend whether it has been a month or a lifetime since I lost Jamal. As I waited in hope that he would come out of the consulate, every hour, and then every day, felt like a year. I was filled with anguish. No matter how long I waited, the joyful Jamal did not return. All that came was news of his death.

                    (- Omisson -)

 

It is important to remember Jamal, the person. A man of kindness, patience, generosity, compassion and l and love.  All he wanted was a fresh start to ease the longing for his homeland. To live a life with some happiness.  And on this journey, I would have been a companion and friend.  

 Jamal’s brutal murder has shaken the world. That is because we have lost a globally significant voice. He helped us understand the complex relations of the Middle East, but he always put the lives and rights of its people first.      (- Omission -)

 

Democracy, freedom and human rights. The fundamental belief that all people should choose their political leaders through the ballot box.  As we witness the international outrage at this killing, the perpetrators should know that they can never erase his vision for his beloved country. They have only emboldened it.

 

It is now up to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bring the perpetrators to justice. Of all nations, the United States should be leading the way.  The country was founded on the ideals of liberty and justice for all.     (- Omission -)

 Today I am inviting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take serious and practical steps to reveal the truth and to prosecute those involved in a court of law.

[ 사진설명: 사우디 기자 자말 카쇼기의 약혼녀 하티스 젠기즈가 10월29일 런던에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 중 연설 장면 ]

 

 

하티스 젠기즈: 국제사회가 나의 약혼자 살해자들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워야 

 

( 11월2일 하티스 젠기즈의 연설 내용 / 그녀는 자말 카쇼기의 약혼녀였으며, 지금 터키 이스탄불에 살고 있다. )

 

오늘은 제 약혼자이기도 한 저명한 언론인 자말 카쇼기가 죽음을 맞은지 꼭 한달째 되는 날입니다. 그가 이스탄불의 사우디 아라비아 영사관에 들어간 후 영영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또한 언론인들을 상대로 한 무차별 범죄행위를 종식시키기 위한 유엔 국제대회의 날이기도 합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비극적이고도 고통스러운 소감 피력으로 제가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한달 전까지만 해도 자말은 자신이 썼던 기사를 제게 보내주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그 글을 성심껏 다 읽고 그에게 전화를 걸어 읽은 소감과 나의 개인적인 생각을 말해 주었습니다.

 

그는 제가 한 말을 주의깊게 들어주고, 그 내용에 대해 신중한 토론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제가 그에 관해 글을 쓰면서 그가 떠난 후 현재 이 순간의 저의 애절한 소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말을 잃은 후 정말 한달이 지났는지 아니면 평생의 시간이 지났는지를 완전히 이해할 수도 없는 혼미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가 그 영사관을 들어간 후 한 가닥 희망을 가지고서 애타게 밖으로 나오기만을 기다리면서 시간 시간이 지나고 나날이 또 지나 1년과도 같은 긴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희망을 가지고 기다렸었건만, 항상 제기 기쁨을 주었던 다정하고 명랑한 자말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제게 돌아온 모든 것은 그의 죽음에 관한 소식뿐이었습니다.

                               (- 중략 -)

 

다정다감 했고, 참을성 있고, 인자하고, 동정심 많고 그리고 제가 사랑했던 남자 자말을 기억해 기리는 일을 제게 소중한 일입니다.  그가 원했던 모든 것은 오로지 그의 고국이 새로운 세상으로의 참신한 발돋움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행복을 추구하며 한 인생을 살아가는 여정에 있어서는 제가 그의 동반자이자 친구가 되어 주었습니다.

 

자말을 잔혹하게 살인한 행위가 세계를 뒤흔들어 왔습니다. 그것은 우리 지구촌 사회가 필요한 때에 내야 할 중요한 목소리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는 우리로 하여금 국제사회에서 중동문제의 복잡성을 이해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항상 고국민들의 삶과 권리에 최우선의 관심을 두어 왔습니다.  

                               (- 중략 -)

 

민주주의, 자유와 인권.  그것에 관한 저의 근본적인 신조는 투표를 통해 정치 지도자를 뽑아야 하는 모든 국민들의 의식에 따라 좌우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 죽임에 대해 국제적인 공분을 목격하고 있는 바와 같이, 가해자들은 그의 고국을 위한 일념의 비전을 절대로 지울 수가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것을 대담한 전진으로 유도할 뿐입니다.

 

이제 그 가해자들을 정의의 심판대로 끌어 내는데는 국제사회의 행동실천에 달려 있습니다.  모든 나라들 특히 미국이 그 길을 트기 위해 앞장서 줘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명실상부하게 모두를 위한 이상적인 자유와 정의에 기초해 세운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 중략 -)

 

오늘 저는 이 자리에서 국제 공동사회가 그 진실을 밝혀내고 관련자들 모두를 기소하여 법정에 세울 수 있도록 신중하고도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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