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인터넷 뱅킹 기능이 확장되면서 회계사를 통한 GST신고 시 인터넷 뱅킹을 통해 csv나 excel 파일을 추출, 거래 별 정보를 기록해서 회계사에게 전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GST신고자료를 파일형태로 준비하는 방법은 과거에 영수증과 인보이스, 은행 명세서를 출력해서 수기로 메모 후 회계사에게 전달하는 방법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GST신고자료 준비시간이 단축되어 고객과 회계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런 방법도 각 거래들을 ‘거래가 발생한 날짜’ 기준으로 원장(ledger)에 기록하지 못하고 GST신고주기인 2개월 혹은 6개월로 묶어 기록하게 된다. 묶음으로 기록된 거래들의 합이 원장에 기록되면 거래가 발생한 ‘날짜정보’가 원장에 기록되지 않기 때문에 기간별 손익계산 혹은 회계연도 중간에 진행되는 중간결산 작업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기본 서비스 범위를 넘어서는 이러한 작업들을 회계사에게 요청하면 추가 수임료가 발행하고 시간소요가 많을수록 수임료가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Xero와 같은 회계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사업체의 은행계좌에서 입금과 출금 거래들이 자동으로 회계 프로그램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기간별 손익계산 및 최근 시점까지의 중간결산 작업을 손쉽게 준비할 수 있게 된다. 

회계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점점 더 늘어나는 이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기간별 매출과 비용, 손익을 계산하는 시간이 단축되어 사업운영에 도움이 필요한 자료를 빠르게 준비할 수 있다

• 사업체 성장에 따라 거래량이 늘어나도 회계 프로그램의 기능으로 많은 비용상승 없이 회계업무를 감당할 수 있다

• IRD혹은 은행과 같은 외부 기관에 사업체 재무자료를 제출할 때 재정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인상을 주어 재정자료 검토의 수위를 낮출 수 있다

• 필요 시 재무자료 분석, 급여신고, 재고관리, 프로젝트 관리로 사용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 필요 시 인보이스 발행 혹은 거래처에 받은 인보이스 관리 기능을 사용하여 미수금과 미지급금 관리가 가능하다

회계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사용료를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사용에 따른 혜택은 추가비용을 충분히 상쇄하므로, 담당 회계사와 회계 프로그램에 대해 상의해 볼 것을 권해드린다.

위의 글은 일반적인 세무 정보의 전달을 목적으로 쓰인 글입니다. 실제적인 세무사례들은 아주 작은 요인에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전문가의 적절한 조언을 받지 않고 위의 글에 따라 행한 결과에 필자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이정교 (John Lee)

- 뉴질랜드/호주 공인 회계사

- 외대/서강대 대학원 경영학과

- 오클랜드 대학 상대 졸업 (회계/세법전공)

- (현) 회계법인 JL Partners Partner

- (09) 480 3000       -     jklee@jlpartner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