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Immediate Skill Shortage list
마취사 Anaesthetic Technician

삼국지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관우에 대한 일화가 있습니다.

삼국지 만화의 삽화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그 장면은 삼국지의 명장 관우가 전쟁 도중 팔에 화살이 관통하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당시의 명의이고 전설적인 의술의 소유자인 화타가 관우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고통을 참기 힘드니 몸을 묶고 치료를 하자고 권유합니다. 하지만 관우는 초대한 손님들과의 연회를 그만 둘수 없어 수술을 그냥 하자고 하고 화타는 관우의 상처를 마취하지 않고 뼈 부분까지 절개하여 치료를 합니다.

위의 내용은 관우와 화타가 만날수 있는가? 관우가 상처를 절개하고 상처 부위를 치료 할 때 참을 수 있었는가 ? 등의 의문으로 사람들에게 관심거리가 됩니다.

상처가 생겨서 몸 안에 파편이 들어가거나 부작용으로 주변이 괴사가 진행 되는 등 상처가 심할 때 상처 부분을 절개하여 안의 내용물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소독하여 상처 부분 의 회복을 빠르게 도와 주기 위한 방법으로 마취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하대 황진명 교수의 <수술의 대혁명을 가져온 마취제의 위대한 발견과 역사>에 소개된 내용을 보면 19세기 초까지 마취제가 없이 수술을 하는 동안 환자들에게는 생명을 위한 수술이 고문과도 같았을것이고 어떤 환자들은 수술에 대한 고통에 대한 공포 때문에 미리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무감각을 유지 하기 위해서 환자의머리를 세게 강타하여 기절 시키는 방법도 사용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행위의 의술을 진행하던 외과의사의 사회적 지위는 상당히 낮은 편이어서 중세시대의 의료업은 의사, 외과의 , 이발사 세분야로 분유되었으며 16세기 영국에서는 이발소에서 수술, 발치, 채혈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발소 앞의 돌아가는 나선형의 빨간색은 피, 파란색은 정맥 그리고 하얀색은 붕대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마취제의 발달은 많은 전쟁을 통해서 고통을 줄이며 수술 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와 왕족의 분만시 통증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 하기 위해 점차 발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치과에서도 이를 뽑을 때 그냥 집게로 이를 뽑음으로써 엄청나게 아팠던 것을 헬륨가스를 마시게 하고 빼어 고통도 없는 마취가 가능하다고 영국의 젊은 치과 의사 호레이쇼가 시도를 했습니다. 하지만 헬륨의 사용량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없어서 환자들이 산소 부족으로 죽기도 하고 치과 의사 호레이쇼 도 헬륨을 너무 많이 마셔 33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본격적인 마취제는 1847년 영국에서 클로로 포름이 발명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 하였고 산부인과 의사 심슨 (James Young Simpson) 이 에테르를 사용해서 최초로 무통분만을 성공 했다고 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크고 작은 수술에서 부분 마취와 전신 마취라는 선택을 통해서 수술부위의 필요에 따라 선택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취제의 성분이 사람의 감각을 일시 둔화시키고 마비시키는 과정이라 사용하는 마취제의 양이나 방법등에서 정확해서 수술 도중에 통증에 대한 자각 증상이 생기는 것을 막을수 있고 고통에 대한 두려움을 제거 할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마취사 제도를 두어 전문적인 교육과 2년의 경험을 가진 사람을 마취사 (Anaesthetic Technician)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마취사가 하는 역할에 대해 알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환자상태를 확인 하고 마취기계를 설정
2. 마취에 필요한 기계와 물품을 준비
3. 환자의 마취제에 대한 거부반응과 다양한 반응을 예견하여 위험 요소를 알려줌
4. 위험 요소 제거를 위한 방법에 대한 설명과 환자의 동의를 받음
5. 환자의 호흡 확보를 위한 튜브 삽입 여부를 설명하고 가능성을 확인
6. 환자의 수술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수혈에 대한 고지를 시키고 정맥 라인을 확보
7. 마취에 필요한 마취제의 양과 시간등에 대한 점검
8. 수술 도중의 환자 상태에 대한 Monitoring
9. 마취관련 서류 사항 점검 등 마취의사를 도와 마취 진행의 업무 수행
이러한 마취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수술에 대한 이해와 환자의 수술중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태에 대한 예측등을 미리 하고 있어야 합니다.

현재 NZ Careers 사이트의 연봉 기준을 보면 경력에 따라 $47,000 - $82,000 의 급여를 받는 직종으로 되어있습니다.
이러한 마췻사가 되기 위해서는 아래의 과정을 통해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1. Diploma in Applied Science (Anaesthetic Technology) – distance learning and on-the-job training
2. Graduate Diploma in Applied Science (Anaesthetic Technology) – for people with existing science qualifications
이러한 과정을 제공하는 학교와 등록 기관은 아래와 같습니다.
• Auckland University of Technology - Graduate Diploma in Applied Science
• Auckland University of Technology - Diploma in Applied Science
• The New Zealand Anaesthetic Technicians’ Society website - training
• Medical Sciences Council of New Zealand website - registration

많은 분들이 병원이라는 특수 직장에서 근무하시는 경우에 교민사회에 도움이 될것입니다 . 더욱이 수술을 받으러 가는 경우 수술실이라고 하는 특수 공간에 들어갈 때 느끼는 긴장감은 약간의 공포심과 함께 두려움을 주게 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러한 곳에서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한국 교민들이 많이 일을 하고 있다면 심적으로 느끼는 안도감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병원분야의 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면 짧은 기간동안의 공부로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으로 사람들에게 위로와 평안을 주며 보람을 느끼는 직업인으로서 일을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이 글은 독자로 하여금 이해를 돕기 위해 쓰여진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내용상 부족한 부분이 있을수 있음을 미리 양해 부탁 드리며 법리적인 해석이나 목적으로 사용 쓰여진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