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새학기 맞아 ‘학생중심’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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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새학기 맞아 ‘학생중심’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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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대학교가 2015학년도부터 'YU1004' 콜센터를 운영한다.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새 학기를 맞아 영남대(총장 노석균)가 학생 중심으로 확 바뀐다.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대학행정에 반영해 새로운 학사제도와 행정서비스를 도입한 것.

먼저 영남대는 이번 학기부터 ‘수강학점 세이브제’를 실시한다. ‘수강학점 세이브제’는 학기당 최대 수강 신청 가능 학점보다 적게 신청한 경우, 최대 3학점까지 직후학기 수강신청 시 이월해서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영남대는 세이브제 시행으로 학생들의 자율적 수업선택권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들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사회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유동근(22) 씨는 “매 학기 수강신청 가능 최대학점을 맞추려고 2학점, 3학점 수업을 선별해서 신청했는데 이제부터는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면서 “이제 1년 단위로 수강학점 관리를 할 수 있는 만큼 보다 폭넓게 강의를 선택하고 유연하게 졸업학점관리에 대처할 수 있게 돼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수강학점 세이브제와 함께 신설된 ‘YU1004’ 콜센터도 학생중심 서비스의 대표 사례다.

‘YU1004’는 학사제도, 장학금, 취업프로그램 등 학생들의 궁금증이나 불편함 해결을 돕는 교내 통합 콜센터다. 이제 영남대 학생들은 언제 어디서든 교내 전화번호 1004를 누르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부서로 곧바로 연결돼 신속 정확한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사학과 3학년 김유신(21)씨는 “교내 행정 업무를 잘 모르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궁금한 것이 있어도 어디에 물어봐야 할지 모를 때가 많았다. 이제 궁금한 것이 있을 때는 망설이지 말고 1004번을 눌러야 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는 지난해 4월부터 지하철역 대학홍보관인 ‘YU Info Lounge’를 비롯해 중앙도서관, 과학도서관 등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교내 3곳에 학생의견 접수함을 설치하고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등 교내 교육·행정 서비스에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석균 영남대 총장은 “학교는 항상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은 물론 교내 구성원의 의견을 청취해 학교 운영과 행정 서비스 개선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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