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맹모삼천 / 孟母三遷

교육


 

고사성어; 맹모삼천 / 孟母三遷

일요시사 0 1221

맏 孟, 어미 母, 석 三, 옮길 遷



풀이: 자식의 교육을 위해 맹자 어머니가 세 번씩 이사를 했다는 말이다.



유교의 대학자인 맹자님은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처음에 이들 모자는 공동묘지 옆의 동네에서 살았답니다. 어린 맹자는 밖에 나가기만 하면 동네 아이들과 무덤 파는 흉내를 내거나 상여 소리를 내며 노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본 맹자의 어머니는 이 곳은 자식을 기를 데가 못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사를 간다는 것이 이번에는 시장 근처였습니다.


맹자는 이웃 아이들과 물건을 흥정하며 장사하는 흉내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맹자의 어머니는 이 곳도 역시 자식을 기를 만한 곳이 아니라며 또 이사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서당이 있는 동네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맹자가 서당에서 공부하는 것을 흉내를 내며 노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맹자는 어른들을 보면 깎듯이 고개 숙여 인사를 했습니다. 또 글을 외우며 다니는 등, 서당에서 매일 가르치는 것들을 흉내내기를 좋아했습니다.


맹자의 어머니는 기뻤습니다. 그래서, 그 곳에서 오래 살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맹자에게는 이런 이야기도 전해 옵니다. 맹자가 청년이 되자 그의 어머니는 맹자를 공부시키기 위하여 다른 고장으로 보냈습니다. 맹자는 공부를 끝내기도 전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때마침 베를 짜고 있던 맹자의 어머니는 베틀에 앉은 채 맹자에게 물었습니다.

"어째서 벌써 왔느냐? 그 동안 공부는 얼마나 많이 했느냐?"


"별로 하지 못했습니다. 어머님."


맹자가 이렇게 대답하자 어머니는 짜고 있던 칼로 베틀에서 베를 싹둑 잘랐습니다. 그리고 맹자를 꾸짖었습니다.


"너는 지금 한창 공부를 해야 할 때야. 그런데 도중에 중단하고 돌아온 것은 내가 이 베를 짜다 말고 칼로 잘라 버린 것과 마찬가지다. 내 말을 알아듣겠느냐?"


맹자는 그 자리에 엎드려서 어머니에게 용서를 빌고 다시 집을 떠나 공부하러 갔답니다.


맹자님은 그 후로 학문에만 전념하여 결국에는 중국에서 공자님 다음 가는 훌륭한 학자가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몽구>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맹모삼천'이란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의 교육을 위해 세차례나 이사를 다녔다는 뜻이지요. 그리고 맹자의 어머니가 베틀에서 짜던 베를 자른 것은 '맹모단기지교'라고 합니다. 귀한 자식일지라도 훌륭한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 엄하게 가르친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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