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 피어나는 나랏말씀 - 오클랜드 한국학교 이야기

교육


 

오클랜드에서 피어나는 나랏말씀 - 오클랜드 한국학교 이야기

일요시사 0 2650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교사 연수회와  세계 어린이 손글씨 대회 



여러분, 대한민국의 5대 국경일이 무엇무엇인지 아시나요? 네,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그리고 한글날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중에서 처음엔 공휴일로 지정되었다가, 10월에 공휴일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가, 다시 그 의의가 너무 특별해서 여러 개인과 단체의 노력으로 법안으로 발의되어 공휴일로 재지정된 것이 바로 바로 10월 9일 한글날입니다. 한글의 우수성을 자국은 물론 전 세계에 알리고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뜻을 기념하기 위한 한글날의 의의, 이것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면서 오클랜드 한국학교 3학기 방학 중 있었던 이야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먼저 10월 5일에서 7일까지 호주 멜버른에 있는 Melbourne Parkview Hotel에서 개최된 제 8회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교사연수회 소식입니다. 뉴질랜드, 피지, 호주 3개국의 120여명의 한글, 한국학교 교사들이 참석한 이번 연수는 경기도 교육청 대변인실 교사이자 참쌤 스쿨 대표인 김차명 선생님과 이화여자 대학교 국어교육과 김정우 교수님의 강의로 진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김차명 선생님은 이미지와 그림을 활용한 역사 수업 방법 그리고 ICT를 활용한 효과적인 교수법을 강의해 주셨는데요. 비주얼 씽킹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직관적인 정보를 잘 전달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고, ICT 활용 교수법이 얼마나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는지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이어진 김정우 교수님의 ‘시’ 강의를 통해 일상에 지친 교사들의 마음과 영혼을 쓰다듬어 주고, 잠재되어 있던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시를 이해하고 이를 어떻게 국어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지 시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본 연수에 참여하신 여러 선생님들이 다음과 같이 연수 소감을 밝히신 것을 보고 방학 중 교사 연수가 얼마나 한국학교 교사들의 자기 계발과 전문성 신장에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잘 알게 되었답니다.

늘 나누어 주는 자리에 있는 교사로서 연수를 통한 "재교육"은 재충전과 발전의 기회가 되는 귀한 시간이다. 특히 멜버른에서 열린 이번 연수는 다양한 환경과 여건에서 한글/한국어를 가르치는 오세아니아 선생님들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교육 후에 짧은 현지 여행을 통해 뉴질랜드나 한국이 갖지 못한 "멜버른" 고유의 매력을 만끽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멜버른 국립 도서관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은 지금도 마음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6살에 이민을 와서 오클랜드 한국학교를 통해 한국어를 배워 지금은 한국학교 교사가 된 딸과 함께 한 연수라서 나에겐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오클랜드 한국학교 교감 윤명화>

다른 나라, 다른 지역의 선생님들과 한 자리에서 직접 만나 함께 연수를 받고 대화를 나누다 보니,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뭔가를 나누어 주고 싶은 진정한 교사라는 점이 같았다. 매년 연수 때마다 만나게 되는 다른 학교의 선생님들을 뵐 때마다 우리는 아이들을 잘 키워나가고 있는 같은 팀이라는 강한 유대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오고 가는 의견과 생각들을 듣다 보면 나는 본능적으로 ‘이걸 우리 학교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까?’라는 기분 좋은 고민부터 하게 된다. <오클랜드 한국학교 교감 이은실>

해마다 다가오는 한글학교 교사 연수회는 나에게는 소중하고도 소중한 아이들과 재밌게 노는 법과 친해지는 법을 제시해 주는 꿀단지 속의 꿀과 같다고나 할까!! 
특히 이번 멜버른 교사 연수회에 강연오신 경기도 교육청 김차명 선생님의 그림으로 아이들과 소통하기(visual thinking)라는 내용의 교수법은 우리 유치부 아이들에게는 안성맞춤, 딱 맞춤형의 교수법이었던 것 같다. 다년간의 나의 경험으로 보더라도 아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글보다는 그림으로, 딱딱한 지식의 전달보다는 게임으로 수수께끼로 ... 이것이 우리 아이들에게는 강하게 어필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던 중요하고도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또한 Quiver라는 3D App을 이용한 수업은 아이들의 흥미를 한껏 유발시킬 수 있는 신기하고도 재밌는 활동이었다. <오클랜드 한국학교 교사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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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민 1세대로서의 사명감과 아이들을 향한 교육의 열정은 있지만, 시간적 제약 및 교사인 제 개인의 아이디어의 한계로 교육 과정을 구성 할 때마다 머리를 싸매고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멜버른 교사 연수를 통해, 무궁무진한 교육자료,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고, 다시 한번 교사로서 ‘배우며 가르치자’는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강의를 해주셨던 강사 선생님들의 많은 사례와 방향 제시를 통해 내 조국 대한의 어린이들은 참 다양한 교육 툴에 노출되어 있고, 또, 직접 눈으로 보고 실습을 해가며 접할 수 있는 좋은 환경에 있다는 것을 보며 한국 교육에 대한  자부심 또한 느끼게 되었다. 조국을 떠나 있어 알게 된 애국심이랄까?? 반면, 교포로서 한글과 우리 문화를 배우기 위해 토요일마다 늦잠의 유혹을 뿌리치고 한국학교에 오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 환경을 생각해보니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생각이 들고 교사로서 다소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오클랜드 한국학교 교사 성현규>  
   다음으로 지난 10월 6일에 2018 ‘세계어린이한글손글씨대회’ 수상자가 발표되었는데요, 이 대회에 출품한 우리 학교 학생 다섯 명의 작품이 모두 입상했다는 아주 기쁜 소식입니다. 이 대회는 세종즉위 600주년 한글반포 572돌을 기념하여 세계 10여 개국 한글학교 어린이들이 참여하였는데요,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킴은 물론 세종대와의 나라사랑과 한글창제의 깊은 뜻을 세계 여러 나라 어린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열렸다고 합니다. 한글날의 의미를 되살리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참으로 기쁘네요. 자, 그럼 이제 우리 어린이들 작품이 얼마나 멋진지 구경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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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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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서(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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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은(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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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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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동상)

  
어느덧 2018년도 오클랜드 한국학교도 한 학기만을 남기고 있습니다. 10월 20일 토요일 개학을 기점으로 북부, 동남부, 서부 세 곳 학교가 힘차게 4학기를 시작하였는데요, 4학기에도 운동회, 나의 꿈 말하기 교내 대회, 중등부 리더십 캠프 등 굵직굵직한 행사들이 줄을 지어 서 있다고 하니 기대 만땅 흥분 만땅입니다. 
한 시간, 한 시간 수업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행사 하나 하나를 통해서 한 뼘씩 자라는 우리 아이들을 지켜보는 것이 저희 교사들에게는 가장 큰 기쁨입니다. 
내년에도 이러한 기쁨을 선물해줄 친구들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11월 17일 토요일부터 세 학교 교무실에서 2019년도 오클랜드 한국학교 등록이 일제히 시작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 절대로 놓치지 마세요!

- 2019학년도 오클랜드 한국학교 등록안내 -
1. 등록 대상 : 2015년생(만 3세 이상) ~ 중등부
2. 등록 시작 : 2018년 11월 17일 토요일 9시 30분부터~
3. 등록 장소 : 북부 Sunnybrae Normal School 교무실
              서부 Rutherford College 교무실
              동남부 Edgewater College 교무실


<< 한국학교 연락처 >>
대표연락처 : 교장선생님(021 821 365)
북부 장소 : Sunnybrae Normal School(36 Sunnybrae Rd, Hillcrest, Auckland)
전화 : 북부 교감선생님(021 237 8925)​
서부 장소 : Rutherford College(16 Kotuku St, Te Atatu Peninsula, Auckland)
전화 : 서부 교감선생님(021 388 601)
동남 장소 : Edgewater College(32 Edgewater Dr, Pakuranga, Auckland) 
전화 : 동남 교감선생님(021 052 1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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