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1일(금)~22일(토)에는 파머스톤 노스에서 제 11회 뉴질랜드 한인학교 교사연수가 있었습니다. 이번 연수는 ‘잘 가르치기 위한 배움과 나눔의 열정’이라는 제목으로 저희 학교 교사 24분을 비롯하여 총 70분의 교사들이 1박 2일 동안 배움과 나눔을 함께 하였습니다.

경희사이버대학교에 재직 중이신 방성원 교수님께서 한국어 어문 규정, 한국어 문법, 한국어 쓰기 교수법,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한국어 교수법에 대해서 열강을 하셨으며, 한지 공예 전문가 김제니 강사님의 도움으로 모든 교사가 한지 인형 만들기를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도 가졌습니다. 

특히 연수 중간에 2017년 공로상 및 근속상 시상이 진행되었는데 저희 학교는 서부 학교의 이은영 교감선생님께서 5년 근속상을 수상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연수에 참여한 모든 교사들은 자신이 맡고 있는 학년에 따라 유치부, 초등 저학년, 고학년, 중등부로 그룹을 이루어 분임 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간이야말로 다른 학교에서 같은 학년을 맡고 있는 동료 교사들과 서로 소통하면서 교육 현장에 바로 적용될 수 있는 신선한 아이디어와 값진 정보들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1박 2일 간의 교사 연수는 뉴질랜드 전역에서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전수에 힘쓰고 계신 11개 한인학교 선생님들과 만나서 함께 배우고 경험을 공유하며 유대감을 쌓아가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 기대와 설렘 속에 3학기는 시작되고 >

  제법 쌀쌀해진 날씨가 자꾸만 옷깃을 여미게 하는 가운데 7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을 시작으로 한국학교의 3학기가 힘차게 시작되었습니다. 개학 첫 날부터 한국학교 교무실은 새로이 한국학교 생활을 시작하려는 친구들과 학부모님들로 붐볐습니다. 낯선 풍경과 사람들 속에서 그 아이들은 두려움 반, 설레임 반으로 눈을 휘둥그레 뜨고서는 부모님 손을 꼭 잡고 서 있었지요. 그러나 일단 선생님과 함께 교실로 들어가면 자기 또래의 같은 피부색깔 친구들에 휩싸여 금세 마음의 문을 열곤 한답니다.

3학기부터 오후특활반에 새롭게 등록하는 친구들도 많았는데요, 이번 호에서는 북오클랜드 한국학교 오후특활반의 이모저모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희 북오클랜드 한국학교는 아이들 연령과 흥미에 따라 가입할 수 있는 총 7개의 오후 특활반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규 교육과정에서 깊이 있게 다루어지기 어려운 미술, 음악, 체육, 역사 교과 관련 오후특활반 활동을 통해 우리 학생들은 북오클랜드 한국학교에서 색다른 재미와 값진 배움을 얻어갈 것이고,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기를 수도 있답니다. 7개 특활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안내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솜씨자랑................

가을

                 - 민들레반(3학년) 이효주

휘익 휘익 

바람이 분다

노랑색 빨강색 주황색

옷을 갈아 입은 나뭇잎

부스륵 부스륵

나뭇잎 밟는 소리

다람쥐는 도토리를 주워가고

새들은 감을 쪼아 먹고

아~ 아 가을

엄청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