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이욱의 글로벌 교육 상담(2) 인공지능.기술공학의 급격한 발전으로 '제2차 기계시대' 온다

일요시사 0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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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제2차 기계시대(The Second Machine Age)’라고 부르기도 하는 인류 문명사에서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미국 MIT 경영대학원의 에릭 브린욜프슨(Erik Brynjolfsson) 교수가 2014년 자신의 저서(The Second Machine Age)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인공지능과 기술공학의 급격한 발전으로 앞으로 기업은 고용을 늘리지 않고 새로 개발된 인공지능형 기계를 사들인다는 이야기입니다.

 

같은 일자리를 두고 인간과 기계가 서로 경쟁하는 현상을 ‘기계와의 경쟁(Race against the machine)’이라고 설명했고, 이런 경우에 결국 인간이 늘 지게 되어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이 기계와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반드시 ‘기계를 사용하면서 경쟁에 참가(Race with the machine)’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새로운 인공지능형 기계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시장에 신제품으로 소개된 기계나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의 노동생산성은 정체되어있지만 이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의 노동생산성은 크게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을 갖춘 기계(소프트웨어 또는 로봇)들은 그 원리가 매우 복잡해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다루려면, 공과대학교 졸업 수준(학사 학위)의 교육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상식입니다. 이공계 분야의 석사, 박사 이상의 학력과 관련 분야의 업무 경험 등이 고급 기술직 채용심사에서 중요한 선발요인입니다.

 

 

의료분야의 인공지능

 

최근 병원에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갖춘 의료장비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길병원에서는 몇 년 전부터 IBM이 제작한 인공지능 컴퓨터(왓슨, Watson)를 도입하여 환자를 진단하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병원과 비교해 길병원의 진단과 처방의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알려지면서 이 병원으로 환자들이 몰리자 다른 병원들에서도 인공지능 컴퓨터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응급환자들의 영상의학 정보를 판독하고자 할 때 야간에는 응급실에 영상의학 전문의(radiologist)가 근무하지 않기 때문에 영상의학 인공지능프로그램을 갖춘 로봇전문의를 사용 중입니다.  

 

그런데 그 로봇이 환자를 진단하고 처방하는 업무수행 정확도가 평균적인 영상의학전문의들의 수준을 이미 추월한 상태라고 합니다. 앞으로 영상의학 전문의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명의로 알려진 피부과 의사 수십 명으로부터 지난 몇 년 동안 딥러닝(deep learning)을 통해서 수련을 받은 피부암 진단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스승인 인간 의사들의 업무 정확도를 이미 넘어섰다는 내용이 영국의 시사주간지 ‘The Economist’ 올 6월호에 실렸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2016년 3월 서울에서 이세돌 9단을 이겼던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AlphaGo)와 마찬가지로 인간과의 게임을 통해서 차근차근 학습해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인간을 뛰어넘는 엄청난 능력을 갖추게 되는 바로 그 인공지능시스템(딥마인드, DeepMind)입니다.

 

 

Uber가 가져올 새로운 세상

 

우버(Uber)는 Google Maps와 개인들이 늘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게 된 환경에 GPS기술을 접목해서 택시 영업(taxi sharing business)을 할 수 있는 앱(App)을 개발했습니다. 이 앱은 지금 전 세계 주요 도시의 택시운수업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한편, 우버는 지금 적극적으로 자동차의 자율주행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운전사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차(무인차, driverless car)가 도입되면 이 회사가 지난 몇 년 동안 택시업종에 영향을 준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은 산업분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우버는 그러한 새로운 환경에서도 계속 살아남을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율주행 자동차에는 운전자가 필요 없기 때문에 자동차 공유경제(car sharing business)의 규모가 급성장하면서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각 가정에서 자율자동차가 한 대만 있어도 아침에 출근하는 가족을 출근시킨 자율주행 자동차가 집으로 돌아와서 남은 가족들을 쇼핑센터나 점심 미팅에 데려다주고 퇴근하는 가족을 데리러 갈 수 있습니다. 시내에 있는 주차장은 지금보다 덜 붐비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율주행에 맞추어 도로가 정비되면 자동차 사고가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보험회사의 보험료 수입과 자동차 수리업체의 일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두 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하던 가정에서 한 대만 소유하거나 아예 자동차를 빌려서 이용하는 트렌드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 총수요가 감소하여 자동차 제조회사의 수입이 많이 감소할 것입니다. 우버는 이와 같은 미래의 큰 변화에 맞춰 미리 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존시장파괴자 Netflix 

 

10여 년 전에 집에서 영화를 보려면 블록버스터(Blockbuster)에 가서 CD나 DVD를 빌려왔습니다. 약속한 날에 반납하지 못하면 벌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에 반납 일자에 신경을 많이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몇 년 후에 이 회사는 전 세계적인 영업저조로 문을 닫게 됩니다. 2010년에 넷플릭스(Netflix)라는 경쟁사가 인터넷 스트리밍기술(streaming service)을 캐나다에 도입하면서 필자는 회원으로 가입하였고 지금까지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나라에서 생활하면서도 넷플릭스에 있는 제 계좌는 같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시청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대 고객 서비스시스템은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잘 파악하고 있어서 새로운 영화나 다큐멘터리가 나오면 “이 영화를 보면 좋을 것 같다”고 권유하는 메시지를 정기적으로 보내 줍니다. 이런 모든 서비스가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너무 편리해서 과거 블록버스터 시절로 되돌아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최고 전성기였던 2004년에 근무하던 블록버스터 직원 84,000명은 지금은 다른 직장에서 일하고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넷플릭스는 영화와 비디오임대 사업에서는 블록버스터에 뒤처진 후발 주자였었지만 2007년에 혁신적 기술인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미국에서 도입하면서 이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우뚝 서게 된 것입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17년 현재 고용직원은 5,400명이고, 매월 회비를 내는 전 세계적인 고정 가입자가 2018년 4월 현재1억2천5백만 가구라고 합니다. 과거 블록버스터 직원보다 훨씬 적은 직원이 몇 배나 많은 고객을 상대로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난 10년 동안 몇 가지 새로운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변화에 대하여 살펴보았는데 우리들의 중요한 관심은 그로 인하여 우리와 우리 자녀들의 일자리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이에 대한 대답이 간단하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기술발전과 변화의 속도가 지난 10년보다 앞으로의 몇 년이 더욱 빠르고 광범위해질 것이라는 데에 많은 전문가가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사회와 국가가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거부할 것인가”하는 문제는 나라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새로 도입되는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취업 가능성과 연봉에서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달에는 인공지능기술이 도입되면서 바뀌는 고용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욱 주요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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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한국산업은행 근무

HSBC 뉴질랜드 근무

압구정 Prep101 교육 컨설팅 원장

▷현 다이너스티 컨설팅 원장

이메일: wooklee.ca@ gmail.com


[이 게시물은 일요시사님에 의해 2018-08-09 22:01:54 교민뉴스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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