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 피어나는 나랏말씀 - 오클랜드 한국학교 이야기

교육


 

오클랜드에서 피어나는 나랏말씀 - 오클랜드 한국학교 이야기

일요시사 0 2206

나의 꿈 말하기 교내 대회 및 운동회 

 

 

여러분은 ‘운동회’하면 어떤 추억이 떠오르세요? 부모님 또는 친구와 함께 하던 2인 3각을 하다가 넘어져서 1등을 놓친 기억, 혹은 콩 주머니에 맞아서 머리에 혹이 났던 기억, 또는 줄다리기를 하다가 손바닥에 물집이 잡히거나 흙 바닥에 다리를 쓸려서 살갗이 까진 기억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무엇보다 청백 이어달리기에서 두 팀의 주자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벌이는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는 달리는 사람은 물론 지켜보는 사람들까지도 손에 땀을 쥐게 하곤 했지요. 

 

우리 북부 한국학교에서도 11월 10일 운동회가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계획과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신 교장, 교감선생님 이하 모든 선생님들의 땀방울이 오클랜드 한국학교 학생들과 부모님들을 위해서 올해 또 하나의 멋진 추억거리를 선물하는데 일조했다는 소식입니다. 운동회는 1,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요, 1부는 유치부, 초등 저학년부, 초등 고학년 및 중등부 세 부서로 나눠서 진행 후 점심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2부는 써니브래 스쿨 넓은 잔디밭 운동장에 다같이 모여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박 터뜨리기 등 한국학교 전체 학생과 희망하는 학부모님들의 참여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이번 운동회에서 초등 저학년 같은 경우는 학생들이 질서를 잘 지켰고, 짜임새 있게 경기들을 운영하여서 준비된 게임들이 일찍 끝나기도 했는데요, 덕분에 부모님들과 함께 번외 경기를 한 번 더 할 수 있어서 더욱 풍성했다는 소식입니다.   

 

또한 유치부에서 있었던 이번 운동회 하이라이트는 바로 바로 학부모님들의 시범 경기였다고 하네요. 어린 아이들에게 게임 방법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서 학부모님들께 시범을 부탁 드렸는데, 부모님들께서 몸을 사리지 않으시고 너무나도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해주셔서 더욱 멋진 운동회를 만들 수 있었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유치부 교사들의 활약도 컸다고 합니다. 즉 풍선 터뜨리기 게임에서 고무 풍선의 탄력이 너무 좋아서 아이들이 터뜨리기가 어려워서 결국 교사들이 아이들을 응원하면서 몰래 풍선을 꼬집어 터뜨리셨다고 합니다. 쉿! 이 이야기는 우리 한국학교 유치부 어린이들에게는 계속 비밀로 남아있어야 해요. 우리 어린이들이 힘이 충분히 세서 스스로 풍선을 터뜨렸다고 생각하게 해야지 계속 자신감을 지켜줄 수 있으니까요. 

 

이어서 이번 운동회 2부 순서의 하이라이트였던 청백 계주에서는 유치부 대표 주자에서 시작된 청백 배턴이 초등부, 중등부 남녀 반별 대표 주자의 손을 거쳐 학부모 주자에게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학부모님 순서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만들어주셔서 청백 계주의 승패를 떠나 이번 운동회에서 기억될 만한 한 편의 드라마를 연출해주셨어요. 역시 오클랜드 한국학교 행사는 언제나 그렇듯이 학부모님들의 협조 없이는 완벽해지기 힘들다니까요! 게다가 어머니회에서 전교생에게 선물한 쭈쭈바의 달콤함과 시원함은 이번 운동회의 기쁨과 즐거움을 배로 만들어주었지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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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서부 학교에서는 ‘나의 꿈 말하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서 오클랜드 한국학교에서는 유치부 어린 학생들에서부터 중등부 학생들까지 전교생이 말하기 대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대회는 국어의 네 가지 영역(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중, 말하기 영역의 집중 지도를 교육목표로 삼고 진행된 행사로서 전교생의 발표력 향상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합니다. 

 

유치부 학생들은 동화, 동시 구연대회로 진행되었는데, 담임 선생님들께서 올해 1학기부터 매 학기마다 다양한 동화와 동시를 반 전체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소리 내어 구연하는 연습을 시킨 결과, 유치부 모든 학생들이 친구들 앞에서 자신감 있게 발표하는 모습을 보여 우수상을 선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초등 저학년 학생들은 3학기 말부터 자신의 꿈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먼저 한 후, 꿈을 갖게 된 동기와 꿈을 이루어 하고 싶은 것 등을 서너 개의 짧은 문장으로 써서 그림과 함께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림과 글 솜씨뿐만 아니라 말하기 솜씨도 함께 뽐내는 알찬 대회가 되었습니다.

 

초등 고학년 및 중등부 학생들의 ‘나의 꿈 말하기 대회’는 반별 예선을 거친 8명의 결선 참가자들이 자신의 꿈에 대한 구체적인 동기와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실제적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다양한 자료들을 제시하면서 청중들에게 감동을 주는 설득력 있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이번 대회의 입상자들은 오는 12월 15일, 4학기 종업식에서 발표와 시상이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모두모두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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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동남 학교에서도 지난 토요일(11월 17일)에 4학기의 가장 큰 행사들 중의 하나로 "나의 꿈" 말하기 대회가 열었습니다. 학급 예선을 통과한 총 10명의 학생들이 열정적인 자세와 미래의 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열띤 경합을 펼쳤습니다. 

 

심사는 내용 50% (주제, 문장과 어휘, 창의성, 순수성, 실현 가능성), 발표 30% (자연스러운 태도와 자신감, 발음과 억양, 유창성), 감동 및 효과 20% (감동, 설득력)를 기준으로 교감을 포함한 여섯 분의 선생님들께서 심사를 해 주셨습니다. 먼저 금상을 차지한 신사임당반 이도현 어린이의 꿈은 요리사였습니다. 다음 이율곡/장영실반 대표로 출전한 김찬영 어린이는 농구 선수를 자신의 꿈으로 발표하여 은상을 차지했습니다. 같은 반 박주하 어린이는 생태학자로서의 자기 꿈을 발표하고 동물 보호가로서의 의지도 보여주며 동상을 받았습니다. 세 명의 학생들 중 대회 참가자격 요건을 만족시키는 두 명 어린이는 내년에 열릴 뉴질랜드 한인학교 협의회 말하기 대회에 동남 대표로 출전할 예정입니다. 모두들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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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학기도 4주만 지나면 다사다난했던 올해 학사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4학기가 시작되면서 벌써부터 내년도 등록을 하러 직접 찾아오시는 학부모님들이 계셨는데요, 교무실에서는 등록 시작일이 11월 17일이라고 말씀 드리고는 그냥 돌려보내드려야 해서 죄송한 마음이 앞섰답니다. 자녀분의 한국어 교육 및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및 문화 교육에 관심 있으신 학부모님 및 교민 여러분께서는 올해 안으로 각 학교 교무실로 방문하시어 등록비 할인의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새해에는 더 힘찬 모습과 새로운 각오로 온 교사가 합심하여 우리 어린이들이 오고 싶은 한국학교, 배움이 넘치는 한국학교를 만들어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   

 

 

- 2019학년도 오클랜드 한국학교 등록안내 -

1. 등록 대상 : 2015년생(만 3세 이상) ~ 중등부

2. 등록 시작 : 2018년 11월 17일 토요일 9시 30분부터~

3. 등록 장소 : 북부 Sunnybrae Normal School 교무실

              서부 Rutherford College 교무실

              동남부 Edgewater College 교무실

 

<< 한국학교 연락처 >>

대표연락처 : 교장선생님(021 821 365)

북부 장소 : Sunnybrae Normal School(36 Sunnybrae Rd, Hillcrest, Auckland)

전화 : 북부 교감선생님(021 237 8925)​

서부 장소 : Rutherford College(16 Kotuku St, Te Atatu Peninsula, Auckland)

전화 : 서부 교감선생님(021 388 601)

동남 장소 : Edgewater College(32 Edgewater Dr, Pakuranga, Auckland) 

전화 : 동남 교감선생님(021 052 1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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