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능서불택필 / 能書不擇筆

교육

고사성어; 능서불택필 / 能書不擇筆

일요시사 0 91

능할 能, 글 書, 아닐 不, 가릴 澤, 붓 筆


풀이: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진정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면 붓 같은 재료를 두고 트집을 잡지 않는다는 말이다.



당나라 시대에는 저수량, 우세남, 안진경, 구양순같이 아주 이름난 서예가가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름 높은 서예가가 구양순입니다.


저수량은 붓이나 먹이 좋지 않으면 글씨를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저수량이 어느 날 우세남에게,


"내 글씨와 구양순의 글씨 중 어느 쪽이 더 필체가 좋소?"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우세남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구양순은 붓이나 종이를 가리지 않고서도 자기 뜻대로 글씨를 썼다고 하오. 그러나 그대는 붓이나 종이가 나쁘면 글씨를 쓰지 않잖소? 그러니 아무래도 그대가 구양순을 따르지 못하는 것 같소."


이 말을 듣고 저수량은 할 말을 잃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당서>라는 책의 <구양순전>에 실려 있는 이야기입니다. 요즈음에는, 무슨 일이 안 될 때 재료나 도구를 핑계대는 사람에게 빗대어 쓰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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