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망국지음 / 亡國之音

교육

고사성어; 망국지음 / 亡國之音

일요시사 0 1

망할 亡, 나라 國, 갈 之, 소리 音



풀이: 나라를 망하게 하는 음악이라는 뜻으로, 쓸데없는 일에 지나치게 

정신을 쏟는 것을 말한다.



춘추 시대 위나라의 영공은 신하들을 거느리고 진나라로 가는 도중에 복수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밤이 늦어서 잠을 자려는데 이제까지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는 묘한 음악소리가 들려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소리는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이 세상의 소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그 소리에 마음을 빼앗긴 영공은 악사장 사연을 불러 그 곡을 익혀두라고 명했습니다.


얼마 후 진나라에 도착한 영공은 진나라 왕인 평공이 베푸는 잔치에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사연에게 진나라로 오던 도중에 배운 음악을 연주해 보라고 명했지요. 사연이 거문고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진나라의 유명한 악사장 사광이 깜짝 놀라며 말했습니다.


"여보시오. 이것이 새 음악이오? 이것은 나라를 망쳐 놓을 음악입니다."


이어서 사광은 그 이유를 설명해 나갔습니다.


"아주 먼 옛날 은나라에 유명한 악사장이 있었소이다. 그는 주왕의 악사장이었는데, 왕을 위해 <신성백리>니 <미미지악>이니 하는 음탕한 곡을 지어 바치곤 했다오. 주왕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그 음악을 연주 시키고는 신명이 나서 춤을 추었습니다. 그렇게 음탕하고 추악하게 지내던 주왕은 결국 주나라 무왕에게 망했소이다. 주왕의 악사장은 복수로 가서 물에 빠져 죽었고요. 아까 그 새 음악이란 다름 아니라 죽은 악사장의 영혼이 밤만 되면 연주하는 <미미지악>이라는 곡입니다.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은 <미미지악>을 망한 나라의 음악이라 하여 귀를 막고 지나다닌다고 합니다. 어서 걷어치우시오."


사광의 말을 듣자 두 임금은 흥이 깨졌고 잔치는 흐지부지 끝나고 말았습니다.


<한비자>의 <십과편>에 나오는 이 말은 그 이후 '나라를 망쳐 놓을 음악' '망한 나라의 음악'이라는 뜻으로 비유해서 흔히 쓰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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