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미생지신 / 尾生之信

교육


 

고사성어; 미생지신 / 尾生之信

일요시사 0 944

꼬리 尾, 날 生, 갈 之, 믿을 信


풀이: 고지식하게 약속만 지키는 어리석은 태도를 말한다. 변통이 없어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을 비유해서 쓴다.



춘추 시대 노나라에 미생이라고 하는 청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미생은 한 번 한 약속은 어떤 일이 있어도 꼭 지키는 착실한 청년이었습니다.


어느 날, 미생ㄴㄴ은 사랑하는 여자와 집 근처에 있는 강가에서 만나기로 약속 했습니다. 그 강에는 다리가 놓여 있었습니다. 미생은 약속 시간 전에 강에 나갔고 다리 밑에서 여자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약속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여자는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미생은 그래도 몇 시간 동안 꼼짝도 하지 않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때마침 소나기가 퍼부었고 강물이 자꾸 불어나는 것입니다. 강물은 미생의 목짜지 차올랐지만 미생은 다리 기둥을 꼭 껴안고 여자를 기다렸습니다. 강물은 점점 불어났고 마침내 미생은 다리 기둥을 끌어안은 채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사기>와 <전국책> 등에 기록되어 있는 이야기 입니다. 당시에는 미생을 가리켜 목숨까지 걸로 약속을 지킨 사람이라며 칭찬했답니다. 그러나 오늘날엔 뜻이 변하여 '미생지신'이란 말이 미련하고 융통성이 없다는 의미로 쓰인답니다.


                                                      http://ebook.sundaysisa.com/81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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