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설지공/螢雪之功
반딧불 螢, 눈 雪, 갈 之, 공 功
풀이: 밤에 반딧불과 눈 빛으로 책을 읽었다는 뜻에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꾸준히 공부를 하여 얻은 보람과 성과를 말한다.
중국의 동진에 차윤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나 가난하게 살았던지 불을 켤 기름초자 살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차윤은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공부를 해야 했기 때문이지요.
그는 여름이면 자루를 들고 다니며 수천 마리의 반디를 잡았습니다. 그 불빛 아래에서 밤을 새우며 공부하기 위해서지요. 노력한 보람이 있어 마침내 그는 이부상서라는 높은 벼슬을 했습니다.
같은 무렵 손강이라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 역시 몹시 가난하여 기름 살 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겨울이면 창가에 쌓인 눈빛으로 글을 읽었다고 하는데, 그도 후에 어사대부라는 벼슬을 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몽구>>라는 책에 실려 있습니다.
'형설지공'은 이 두이야기가 합쳐져서 생긴 말입니다. 요즘에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갖은 고생을 다하면서 공부하여 크게 성공한 사람을 가리킬 때 흔히 쓰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