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삼모사/朝三暮四

교육


 

조삼모사/朝三暮四

일요시사 0 1814

아침 朝, 석 三, 모을 暮, 넉 四


풀이: 아침에는 세 개, 저녁에는 네 개라는 말로 두 가지 뜻이 있다. ① 간사한 꾀로 

남을 속이는 것. ② 눈앞에 보이는 차이만 알고 결과가 똑같음을 모르는 어리석은 것.


옛날에 원숭이를 많이 기르는 것으로 유명한 저공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 중에 저는 원숭이란 뜻을 가진 한자입니다. 그 이름처럼 그는 원숭이를 매우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원숭이를 기르다 보니 사료값이 엄청나게 들었습니다. 점점 형편이 어려워지자 그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원숭이들에게 주는 사료를 줄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공은 원숭이들을 전부 불러 모아 놓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너희에게 주었던 도초리를 아침에는 세개, 저녁에는 네 개씩 주겠다."

저공이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원숭이들은 모두 화를 내며 소란을 피웠습니다. 그러자 저공이 다시 원숭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 아침에는 네 개, 저녁에는 세 개씩 주겠다."
그랬더니 원숭이들은 매우 좋아하며 찬성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열자>>에 실려 있습니다. '조삼모사'란 말은 눈앞에 당장 나타나는 차이만 알았지 그 결과가 같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는 어리석음을 꼬집는 말입니다. 또 간사한 꾀로 사람을 속이고 희롱할 때 이 말을 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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