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뉴호남향우회
세계호남향우회는 전라도가 고향인 사람들이 애향심을 매개로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이다. 각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형성된 호남향우회는 전세계 25개국 68개의 큰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뉴질랜드에는 지난 2018년 10월 초 세계호남향우회 뉴질랜드 지부인 재뉴호남향우회(초대회장 김봉일)가 발족됐다.
재뉴호남향우회는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화합, 그리고 정보교환을 통해 호남의 문화와 역사, 애향심을 뉴질랜드 현지사회와 차세대 한인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됐으며 호주, 미주지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뒤늦게 출범했다.
재뉴호남향우회는 올해 4월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통해 1대 김봉일 회장과 2대 박성훈 회장에 이어 3대 회장으로 조금남 씨를 선임했다. 현재 재뉴호남향우회를 이끌고 있는 조금남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친목과 화합을 최우선으로 삼고, 회원간 교류의 일환으로 산행팀과 낚시팀, 골프팀 등 소규모 그룹을 장려하고, 호남음식 체험 및 KCS단체와 협연을 통한 호남인의 전통문화 공연을 통해 호남을 알리며, 대외적으로는 5.18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행사와 한 곳에 모일 수 있는 공간마련의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그동안 재뉴호남향우회는 출범 이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는 '기억의 회복' 사진전을 개최했으며, 올해 광복절에는 타카푸나 골프장 내 카페에서 화합과 치유를 위한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을 개최했다. 또한 각종 세미나와 글짓기, 사생대회, 문화행사 등을 통해 호남지역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으며, '고향산행팀'이란 산악팀을 만들어 한국에 고향을 둔 교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고 있다.
재뉴호남향우회는 오는 9월 친목도모 및 화합과 단결을 위한 야외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각 한인단체와 뉴질랜드 현지사회와의 연계를 추진하는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글 박성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