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공동체 낮은 마음(이하 ‘낮은 마음)은 푸드뱅크를 운영해 무료로 식재료 및 식사를 제공하고 생활물품 등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전하는 자선단체이다. 2017년 8월 24일 뉴질랜드 자선 단체로 정식 등록을 마쳤으며, 사회적 약자들을 섬기고 동행하며 그들에게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

낮은 마음은 오클랜드 내 임시 거주시설인 카라반 빌리지를 대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지난 2016년부터는 핸더슨 라누이 카라반 빌리지를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지역은 약 200명가량의 집 없는 임시 거주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사회적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그간 지역사회 내 교회 및 단체가 이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지난 해 락다운이 시행되면서 식사제공이 중단되었다. 이를 계기로 낮은 마음에서는 푸드뱅크를 통해 식료품을 제공하고 마트 바우처를 제공해왔다. 올해는 이들뿐 아니라 락다운 기간 동안 식료품을 필요로 하는 한인 교민들에게도 신청을 받아 우유와 빵을 포함한 식료품 박스를 준비해 전달했다.

낮은 마음은 주로 푸드뱅크를 통해 지역 슈퍼마켓에서 식료품을 기부받아 무료식사를 제공하고 교회와 개인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데, 이번 한인들을 위한 푸드뱅크는 기쁨의 교회, 조은교회, 함께 걷는 교회, 익명의 후원자들을 통해 온정의 손길을 전달하였다.

식료품 신청 및 후원 이메일: lowlyheartnz@gmail.com

글 박성인

사진 ‘낮은 마음 페이스북’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