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호주달러와 함께 하락하는 뉴질랜드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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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호주달러와 함께 하락하는 뉴질랜드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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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융 및 투자시장이 새로운 Covid-19 변이 바이러스 Omicron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에 대한 강경한 태도와 미국 달러환율 강세로 인해서 위험에 민감한 뉴질랜드 달러와 호주 달러는 큰 타격을 받았다. 


Omicron이 국제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말하기에 이르지만 팬데믹이 끝나갈 무렵인데도 불구하고 불안하고 취약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 11월 뉴질랜드 기준금리 25bps 인상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 달러 환율은 최근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NZD/USD 환율은 0.675로 최근 6개월간의 저점인 0.680보다 낮은 기록이다. 이러한 현상은 글로벌 FX 시장의 미국 달러 강세나 일부 언론에서 말하는 뉴질랜드의 부정적인 경제 전망에 기인한다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최근의 매도현상은 국제 통화 시장에서 호주달러(AUD)와 밀접하게 연동하는 뉴질랜드 달러와 더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현재의 환율은 박스권을 하향 이탈하는 과매도 상태로 보인다.


AUD의 가치하락은 미국과 호주 중앙은행간의 커다란 격차를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즉,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 연준)는 양적완화 축소를 가속화하려고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 통화팽창 완화를 위한 출구전략)을 공식화 한후 내년 하반기 부터는 금리 인상가능성이 커진 반면, 호주준비은행(RBA)은 2024년까지 금리를 제로에서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는 상태이다.


앞으로 호주의 금리인상 폭과 시기는 빨라지고 있는 노동 시장에서의 인력난으로 얼마나 빨리 임금을 인상하기 시작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RBA는 물가 상승을 초래하는 임금인상이 더욱 더 영구적으로 지속될 때 까지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문제로 삼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


호주 노동 수요는 Covid 락다운에서 벗어난 지난 10월의 구인 광고지수가 6.2% 증가하면서 뜨거워졌고 12월 6일 발표된 11월 구인 광고지수는 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서 AUD 환율이 일부 지지를 받게 될 것이며 12월 16일 발표 될 호주 고용보고서에서 노동시장 여건이 악화되는 증거가 나오게 되면 RBA의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내년초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압력의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호주달러는 예상보다 더 많이 절하되었지만, 현재는 두 가지 측면에서 USD대비 0.700에 심하게 과매도된 것으로 보인다.


AUD에 대한 투기적 단기 공매도 포지션이 올해가 끝나기 전에 해제될 것이 확실시 되며 고용시장에서 부터 GDP 성장, 국제수지 흑자에 이르는 호주 경제의 견고한 데이터를 고려하면 향후 몇 개월 동안 AUD 가치의 상당한 반등을 예상할 만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본다.


뉴질랜드 달러도 이와 유사한 FX시장 및 경제분석의 틀 내에 있으며 USD대비 0.675는 과매도 상태라고 판단된다. 


지난 11월 24일 뉴질랜드 경제전망에 대한 경고와 함께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RBNZ(뉴질랜드중앙은행)의 발표가 있은 후 뉴질랜드 달러 가치는 이익실현 매도 물량으로 인해 하락하고 있다. 이는 내년에도 NZ의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속 물가 상승)우려로 인해 다른 나라들 보다 기준금리 인상을 더욱 더 공격적으로 할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FX시장이 과민 반응을 보인 것 같다. 


FX시장은 그 동안 뉴질랜드 경제에 강력한 성장 동력을 제공할 유제품 수출가격 상승에 대해서 환율에 반영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NZD/USD환율과의 영향력이 오래 지속되지 않았던 역사적인 특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멀지 않은 시기에 FX 투자자들은 NZ달러가 높은 유제품 가격에 비해 저평가 상태임을 인식하게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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