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해변 누드족 보도에 인파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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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해변 누드족 보도에 인파 몰려

일요시사 0 19169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 해변에 누드족이 있다는 보도가 나가고 나서 갑자기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7일 보도했다.

헤럴드는 관광객들이 오클랜드 시내 세인트 헬리어즈에 있는 레이디스 베이를 찾았다가 나체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질겁을 했다면서 이들은 이 해변에 나체 족들이 일광욕하는 곳이라는 경고 판이라도 세워 놓아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헤럴드는 이 같은 기사가 나간 후 이날 평상시보다 훨씬 인파가 이곳을 찾았다면서 그러나 대부분 시민은 누드족에 대해 관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동네에서 자란 공군 조종사 닉 홀(27)은 나체로 해수욕하는 사람들이 자신에게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시절 우리는 그들 앞을 뛰어다니며 놀았고 그들도 우리에게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며 누드족에 관한 기사를 보고 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무슨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지 보고 싶어 여자 친구와 함께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의 여자 친구인 지나 킨드레드(24)도 "오클랜드에 알몸으로 일광욕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건 대단히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드니에 사는 이곳 출신의 타냐 페르난데스(28)도 나체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은 레이디스 베이의 멋진 풍경 가운데 하나라며 "사람들이 그런 것을 싫어한다면 보지 않으면 될 것"이라고 누드족을 적극 옹호했다.

그러나 현재 이 동네에 사는 엘라 보거스는 불쾌한 경험을 한 뒤 더는 그곳에 가지 않는다면서 "내가 14세, 언니가 18세 때인 어느 날 오후 레이디스 베이로 수영을 하러 갔는데 어떤 남자가 알몸으로 계단까지 뒤따라왔다. 그 이후에는 그곳에는 두 번 다시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또 다른 주민은 그곳이 알려진 뒤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며 그들 중에는 카메라, 쌍안경, 망원경 등을 들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다.

오클랜드 시 당국은 관광객 등 일부 사람들이 나체 해수욕에 불만을 제기하며 경고판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외설적인 노출은 법에 저촉된다는 내용의 경고판을 세우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디스 베이는 한 때 여성들이 나체로 해수욕을 즐기는 곳으로 이용됐고, 남자 나체 족들은 부근에 있는 젠틀맨스 베이를 이용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남자들도 레이디스 베이에서 나체로 해수욕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디스 베이는 오클랜드 시내 중심인 세인트 헬리어스 베이 끝부분의 언덕 밑에 있으며 주변에는 수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저택들이 있다.

출처: nztrib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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