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터뷰] 오클랜드 김인택 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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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터뷰] 오클랜드 김인택 총영사

일요시사 0 1065 0 0

고품질의 영사 및 민원 서비스 제공 

교민 2세들의 한국어 교육 지원 강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유보되었던 한국 문화 홍보 행사를 재개하여 한류 문화 전파를 위한 공관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 419일 오클랜드 신임 총영사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 김인택 총영사는 일요시사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로 주춤했던 문화행사를 재개해 한류 전파를 위한 활동을 강화할 것임을 예고했다. 또한 앞으로 고품질의 영사 및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민 2세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한 한글학교 지원 등 교민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 계획을 밝혔다.

김인택 총영사는 1990년 외교부에 입사한 뒤 주오스트리아 대사관,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을 거쳐 주독일 1등 서기관, 주케냐 공사참사관주나이지리아 공사참사관 겸 라고스 분관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4월 오클랜드 신임 총영사로 부임했다.  

 

다음은 김인택 총영사와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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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첫 인상은 어땠는지.

먼저 전세계적인 코로나 팬더믹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나라 중 하나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되어 행운으로 생각합니다. 2005년도에 업무 출장으로 오클랜드를 잠깐 방문한 적이 있는데, 아름다운 자연과 오염이 되지 않은 깨끗한 환경의 살기 좋은 도시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뉴질랜드를 오세아니아주에 있는 서구권의 나라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번에 오클랜드에 부임해서 보니 키위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시아 민족들이 평화롭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라고 느꼈습니다.

 

오클랜드 교민사회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는지.

각 나라마다 우리 국민의 이주역사가 갖는 특수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근무했던 독일의 경우 60, 70년대 경제 부흥시기에 독일 정부의 요청으로 소위 ‘Guest Worker’라는 신분으로 우리나라의 많은 청년들이 광산 근로자와 간호원으로 독일에 왔고, 현지에 정착하여 2, 3세로 이어져 현재까지 교민사회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뉴질랜드의 경우에는 뉴질랜드 정부의 이민정책에 따라 보다 나은 삶과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여러 나라 사람들이 뉴질랜드로 이주하여 뉴질랜드 사회에 다양성을 제공하면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중 우리 교민사회는 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뉴질랜드로 이주하면서 3만명 이상 규모의 뉴질랜드의 주요 이민사회로 성장하였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경제 활동을 하면서 뉴질랜드 경제에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공무원, 교수, 변호사, 회계사, 정치인, 체육인 등 뉴질랜드 주류사회에도 많은 수의 한인들이 진출하여 뉴질랜드의 가장 모범적인 이민사회로 발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임기 중 총영사로서 어떤 목표를 두고 있나.

우리 영사관은 교민들의 영사 민원 수요에 대해 항상 편리하게 고품질의 영사,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영사관의 시스템을 계속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교민 안전을 위해서도 현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교민 안전을 위해서 힘쓰고, 우리 교민의 범죄 피해 및 사고 등에 대비해 최대한의 영사 조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교민 2세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한 한글학교 지원과 뉴질랜드에 한류 문화 전파를 강화해 나가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교민들을 위한 활동 계획은.

그동안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유보되었던 한국 문화 홍보 행사를 재개하여 한류 문화 전파를 위한 공관의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하반기에 한국주간(Korea Festival Period) 행사로 오클랜드 한국 영화제, 현지 학교 방문 태권도 K-pop 워크숍, 한식 쿠킹 클래스, 퀴즈 온 코리아 오클랜드 예선전,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국 관광 명소 사진전 등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교민들께 한 말씀 전한다면.

우리 교민 사회는 이미 뉴질랜드에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모범적이고 영향력 있는 이민사회로 성장하였으며, 앞으로 이러한 교민 사회가 향후 더욱 발전하는데 영사관에서 기여할 부분이 있으시면 언제라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 교민 사회가 뉴질랜드 사회에 대한 기여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뉴질랜드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계속 담당할 수 있도록 2, 3세가 주축이 되는 미래의 뉴질랜드 한인사회가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갖고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글 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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