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병장 정지훈,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일요시사=온라인팀] "충성! 병장 정지훈,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가수 비(31·정지훈)가 9일, 전역했다.
비는 이날 오전 8시5분께 서울 용산동 국방부 서문에서 21개월의 군 복무를 마쳤다는 전역 신고를 했다.
비는 "충성"이라고 외치며 거수경례를 한 뒤 "병장 정지훈 2013년 7월10일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고 말했다. 현장에 몰려든 100여명의 취재진에게는 "와주셔서 감사하다"고도 했다.
이어 "늘 감사드리고 앞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밝힌 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타고 1분여 만에 현장을 빠져나갔다.
전역하면서 기뻐하는 여느 연예인과 달리 비의 이날 표정은 어두웠고 발걸음은 무거웠다. 군 복무를 마친 연예인들의 의례적인 행사가 된 미디어의 질문도 일절 받지 않았다.
군 복무 중인 올해 초 탤런트 김태희(33)와 교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의 특혜 시비를 촉발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비는 당시 김태희와 만나는 과정에서 4차례의 군인복무 규율을 위반, 일주일간 근신 처분을 받았다.
최근 SBS TV <현장 21>이 지난달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 편을 통해 연예병사의 부실한 군 복무 실태를 내보낸 것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태희는 현장에 오지 않았으나 대신 약 800명의 팬이 비를 보러왔다.
정지훈은 전역 후 최근 자신을 발탁한 홍승성(49)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의 품에 다시 안겼다. 정지훈과 큐브는 계약금 0원에 전속 계약 기간 없이 함께 일하기로 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