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사고 뒷얘기

한국뉴스


 

타이거 우즈 사고 뒷얘기

시사뉴스 0 1288 0 0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한 우즈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골프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우즈 사고 소식은 골프계를 발칵 뒤집어놓을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 이런 가운데 ‘졸음운전’이 사고의 원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입원 3주 만에 퇴원 후 칩거 중
걷는 데만 수개월…복귀 불투명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 후 약 3주 만에 퇴원했다. 우즈는 지난 2월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운전하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양쪽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사고 직후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천만다행

우즈는 지난달 1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집에 돌아와 치료했다는 사실을 전하게 돼 기쁘다. 사고 이후 보내준 많은 격려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우즈는 사고 후 한 차례 병원을 옮기며 치료받았고, 이번에 병원에서 퇴원해 자택에서 치료 및 재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친 우즈는 걷는 데만 수개월이 걸리고, 이로 인해 선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우즈의 사고는 전 세계 골프계를 발칵 뒤집어놓을 정도로 충격이 컸다. 특히 우즈와 함께 투어를 이어가던 동료들은 더욱 큰 충격에 빠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한 여러 선수가 평소 우즈의 대회 마지막 날 복장과 똑같은 빨간색 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나와 우즈의 쾌유를 기원하기도 했다. 당시 우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쾌유를 기원해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우즈는 필드 복귀에 앞서 비디오게임으로 팬들과 먼저 만난다. 글로벌 게임개발·배포 업체인 2K는 “우즈와 골프 비디오게임 독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우즈가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홍보 영상도 올렸다. 우즈는 이 업체에 전문이사로 참여하면서 조언 역할을 담당한다.


우즈는 “비디오게임을 통해 먼저 복귀하기를 고대하고 있었고, 제대로 된 파트너를 찾았다”면서 “나의 전문지식과 통찰력을 2K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연합의 남자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합류를 원했다. 스트리커는 우즈의 친한 친구다. 라이더컵에서의 인연도 깊다. 지난 2015년 라이더컵에서 스트리커와 우즈는 부단장을 맡았다.

또한 스트리커가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의 미국팀 단장을 맡은 2017년에는 우즈가 부단장을 맡았다. 2019년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우즈가 단장을 맡고 스트리커가 부단장을 맡았다.

이러한 우즈의 상황에 스트리커는 응원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우즈는 나의 친구다. 계속해서 우즈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지 주시하고 있다”며 “그가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우리 모두는 그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물음표만 남은 흔적
경찰 미흡했던 대처


올해 라이더컵은 9월24일 미국 위스콘신주 위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열린다. 스트리커는 이전에도 우즈와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번 밝혔다.


그러나 스트리커는 우즈의 건강을 먼저 생각했다. 그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우즈와 함께 라이더컵에 나서고 싶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자동차 전복 사고와 관련해 ‘졸음운전’이 원인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가 커브길에 진입하면서 차량의 방향을 바꾸려는 시도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주의 태만이나 졸음운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


<USA투데이>에 따르면 교통사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우즈의 교통사고에 의문점이 많다고 전했다. 전복 사고를 낸 우즈의 차량은 내리막 커브길에서 방향을 바꾸지 않고 중앙 분리대와 충돌했으며 약 122m를 구르다가 도로 밖 언덕에서 멈췄다. 우즈는 이 사고로 인해 오른쪽 다리 뻐가 부러져 치료받고 있으며, 구조 당일 경찰에게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을 직접 조사했다는 법원 감정인 조너선 체르니는 “우즈가 마치 의식이 없거나, 잠이 든 것처럼 도로를 빠져나갔고 그때까지 깨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며 “그 시점에 브레이크가 작동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휘어진 도로에서 차량이 직진한 것은 졸음운전의 전형적인 경우와 같다”고 말했다. 또 “사고를 피하려고 핸들을 움직인 증거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사고 현장에는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생기는 타이거 자국인 스키드마크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사고 재구성 전문가 펠릭스 리는 “우즈가 몰았던 차량에 잠금 방지 브레이크가 장착돼 있었다”며 “우즈가 브레이크를 밟았더라도 반드시 타이어 자국이 생기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속도는 큰 문제가 아니었으며 이번 사고는 주의 태만과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의혹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섣불리 사고를 마무리하려 한다고 우려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카운티의 알렉스 빌라누에바 보안관은 25일 발표에서 “우즈가 구조 당시 취해있지 않았고 사고 과정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사일생


또한 그는 “이번 사고에 대한 어떤 혐의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건 사고이지 범죄가 아니다. 불행스럽게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마치 우즈를 변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와 우즈의 혈액 검사 결과도 확인하지 않고 사고라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자료제공 : 월간골프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