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렌식 거친 손정민 친구 휴대폰 "특이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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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렌식 거친 손정민 친구 휴대폰 "특이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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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득한 환경미화원 "깜빡 하는 바람에 제출 늦었다"

고 손정민 친구 휴대폰을 수색 중인 경찰 병력 ⓒ고성준 기자
▲ 고 손정민 친구 휴대폰을 수색 중인 경찰 병력 ⓒ고성준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강 실종 대학생 손정민씨 실종사망 사건의 '스모킹건'으로 여겨졌던 손씨 친구 A씨의 휴대폰에는 이렇다할 특이점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서울경찰청은 "포렌식 결과 휴대전화에 손씨와의 불화나 범행동기와 관련된 내용이 확인된 게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실종 당일인 지난 4월25일 오전 7시2분 전원이 꺼진 이후로 전원을 켠 사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7분께 A씨가 휴대전화를 사용한 흔적이 없고 소지 후 움직이면 작동하는 애플리케이션도 오전3시36분경 최종 활동 기록이 없었다. 


이 같은 사실로 미뤄봤을 때 휴대폰은 전원이 다 돼 꺼질 때까지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휴대폰을 보내 혈흔이나 유전자, 지문 감식을 요청한 상태로 아직 회신을 받지 못했다.


경찰은 환경미화원이 습득했던 A씨 휴대폰을 지난달 30일에 뒤늦게 경찰에 제출했던 배경에 대해 병가로 인해 사물함에 넣어둔 사실을 깜빡 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환경미화원이 A씨 휴대폰을 습득했던 시점은 지난달 10일에서 15일 무렵이었다.


이 환경미화원은 지난달 11일 이후에 한강 인근의 잔디밭에서 A씨 휴대폰을 습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습득 경위와 함께 단순히 A씨가 단순히 휴대폰을 분실했을 가능성도 염두하고 당일의 인근 CCTV 영상도 확보해 분석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환경미화원에 대한 최면수사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환경미화원에 대한 최면수사에 대해 전직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서 "기억을 되살리는 것이다. 환경미화원이 발견 당시 바로 제출한 게 아니다"라며 "본인은 기억나지 않아서 라고 하지만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환경미화원에 대해 최면수사를 벌이는 것에 대해 크게 의미가 없지 않겠느냐는 주장도 나온다. 그가 휴대폰을 의도적으로 보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낮은 데다 습득 상태 그대로 경찰에 제출했기 때문이다.


습득 장소에 따라 휴대폰이 단순 분실됐을 수도 있고, 일부러 버렸을 수도 있지만 충전 후 정상적으로 작동이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미뤄봤을 때 단순히 분실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친구 휴대폰에서도 이렇다할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자 일각에서는 음주 상태서 입수하면서 익사한 게 아니냐는 익사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경찰은 손씨의 사망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하고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시사 김해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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