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롯데 챔피언십 리디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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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롯데 챔피언십 리디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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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거둔 승리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달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8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공동 2위 그룹을 7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30만달러(약 3억3000만원). 리디아 고는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1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만 15세의 나이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2012년 캐나다 여자 오픈에서 미국 LPGA 투어 사상 최연소로 우승하며 골프팬들을 놀라게 했다. 2014년 미국 LPGA 투어에 데뷔했고, 2015년엔 5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LPGA 투어 통산 15승을 쌓고 있었다.



일찌감치 끝난 승부
아시아 혐오 중단 촉구


3라운드까지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1타 앞선 단독 1위였던 리디아 고는 초반부터 타수 차를 벌렸다. 리디아 고가 3번 홀(파4) 버디로 2타 차를 만들었고 코르다가 8번 홀(파3) 보기, 리디아 고는 9번 홀(파4) 버디로 엇갈리며 순식간에 4타 차가 됐다. 리디아 고는 이런 기세를 이어가며 12번 홀(파3)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로 2위와 간격을 5타 차 이상으로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최근 리디아 고는 아시아계 증오범죄에 대한 중단 촉구에 동참했다. 미국에서는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의 희생자를 낸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계기로 아시아계 차별과 혐오를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힘을 얻고 있다. 그동안 SNS 등에 차별 반대 입장을 표명해 온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명)는 지난달 1일(한국시간) 팝캐스트 ‘에이미 앤드 애덤 쇼’에 출연해 목소리를 냈다.


리디아 고는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서로를 증오하고 비판하기보다는 힘을 보태야 한다”며 “난 한국에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다. 투어에는 한국 선수들이 아주 많아 내게 동기 부여가 된다. 선수들을 존경한다”고 했다.


이어 “핵심은 모두가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하루라도 차별이 없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을 다 사랑할순 없지만 더 많이 사랑할수록 인간으로서 더 나은 사람이 된다”고 강조했다.


자료제공 : 월간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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