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쩐의 전쟁’

한국뉴스


 

PGA ‘쩐의 전쟁’

시사뉴스 0 1164 0 0

PGL 견제 카드 꺼내나?

 

플레이오프 상금 대폭 증액
선수 보너스 상향 조정 방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상금을 대폭 증액하는 등 ‘쩐의 전쟁’을 예고했다. 미국 <골프위크>는 지난달 23일(한국시간) “PGA 투어가 플레이오프 총상금을 6000만달러(약 712억6800만원)에서 7500만달러(890억8500만원)로 늘리고, 우승 상금을 1500만달러(178억2000만원)에서 1800만달러(213억84 00만원)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PGA는 여러 대회의 상금 인상안도 계획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장 큰 상금을 자랑하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는 정규 시즌 페덱스 포인트 상위 125명만 출전할 수 있다. 2차 대회에 상위 70명만 출전 가능하고, 마지막에는 상위 30명만 출전해 우승을 겨루게 된다.


플레이오프 전 정규 시즌 랭킹 상위 10명에게 제공되는 총상금도 1000만달러(약 118억원)에서 2000만달러(약 237억원)로 두 배가 됐다. 선수들의 인기를 척도로 지급하는 ‘선수 영향력 보너스’ 총액도 4000만달러(약 475억원)에서 1000만달러가 추가됐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메모리얼 토너먼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등 3개 인비테이셔널 대회 총상금도 각각 1200만달러로 늘어난다. PGA 투어가 유럽,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과 공동 주관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의 총상금도 대회당 1200만달러(약 142억원)로 증액된다.


 

PGA의 대대적인 증액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 펀드인 PIF가 창설하려는 ‘프리미어 골프리그(PGL)’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PIF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을 인수하는 등 스포츠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는 와중에 골프에도 투자를 계획 중이다.


PGL은 최정상급 선수 40여명을 모아 8개월간 18개 대회를 치르는 방식으로 대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각 대회당 우승상금은 400만달러(약 46억원)로 PGA 투어의 상금 규모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는 최근 회원들에게 “금전적인 보상과 함께 최고의 혜택을 주겠다. 내년 수익의 55  %가 선수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제공 : 월간골프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