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더 재밌는 2022 베이징 가이드 - 썰매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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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더 재밌는 2022 베이징 가이드 - 썰매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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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어떻게 다를까?

봅슬레이 경기
봅슬레이 경기

[JSA뉴스] 루지와 봅슬레이는 동계올림픽 7개 대종목 중 2개 종목이다. 봅슬레이는 봅슬레이, 스켈레톤으로 나뉜다. 이들 3개 종목은 같은 경기 트랙(얼음판)을 사용한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출발점이 같고, 루지는 다르다.


3개 종목은 모두 속도가 빨라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위험한 종목이다. ‘전복’ 가능성이 있어서다.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한 루지 선수가 시합 전 연습 중에 트랙을 벗어나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같은 트랙


3개 종목의 차이점은 장비와 출발 자세, 이 두 가지다. 장비를 보면 봅슬레이는 뒤쪽에 제동장치가 있고, 드라이버가 썰매 내부 핸들을 조정하면서 타는 시스템이다. 스켈레톤과 루지의 경우는 외관상 썰매판만 보이며, 전환장치 혹은 제동장치는 없다.


출발 자세도 다르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썰매를 밀면서 시작하고, 루지는 누워서 손잡이를 잡고 출발한다. 루지는 누운 자세로, 봅슬레이는 앉은 자세로, 스켈레톤은 엎드려 머리를 앞으로 한 자세로 탄다.

올림픽 역사상 하계올림픽에도 참가하고 동계올림픽에도 참가한 운동선수는 드물지 않다. 그러나 동·하계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선수는 한 명뿐인데 바로 미국의 에디 이건이다.


출발점 봅·스 같고 루지는 달라
장비·출발 자세 두 가지 차이점


이건은 1920년 앤트워프 하계올림픽 복싱 부문에서 금메달을 땄고, 12년 후 다시 레이크 플래시드 동계올림픽 4인승 봅슬레이 부문에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그때 그는 겨우 3주 훈련만 받았을 뿐이었다.


이건의 기적은 올림픽에서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일찍이 하버드와 예일대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이후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에서 깊이 연구했다. 또 대령으로 2차 대전에 참가했다.

 

오늘날 올림픽 경기 수준이 크게 향상된 만큼 이건의 기적을 재현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동계올림픽에서 왜 선수들 경기 후 바로 메달을 받지 못할까. 


스켈레톤 경기
스켈레톤 경기

동계올림픽 경기를 본 시청자라면 한 가지 의문이 들었을 것이다. 경기 후 시상식에서 왜 선수들은 메달을 받지 못하는 걸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예를 들어보자. 경기 후 시상식에서 선수들은 귀여운 마스코트 인형만 받고 메달을 받는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이런 특수한 시상 방법은 동계올림픽의 특수성 때문이다.


동계올림픽 기간 추운 날씨 속 선수들의 건강 등을 고려해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에서는 상품만 지급한다. 이후 특정한 시상 구역에서 메달을 수여한다.


속도 빨라 가장 위험한 종목 분류
시합 전 연습 도중 사망한 사건도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이 전통을 계속해오고 있다. 나가노 동계올림픽 이후, 올림픽마다 시상식은 별도의 시상 구역에서 진행된다. 동계올림픽은 하계올림픽보다 경기 종목이 적어 일반적으로 하루 경기가 모두 끝난 후, 당일 시상자들에게 함께 메달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베이징에서 장자커우까지 동계올림픽을 보러 가려면 얼마나 걸릴까.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베이징, 옌칭(延慶), 장자커우(張家口) 세 개의 경기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베이징-장자커우 고속철은 중국 최초로 자체 연구·개발한 베이더우(北斗) 위성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적용했다. 


동·하계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미국의 에디 이건
동·하계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미국의 에디 이건

시간당 350㎞의 스마트 고속철도로 전 구간 길이는 175㎞다. 베이징에서 장자커우 타이쯔청(太子城) 동계올림픽 주 경기장까지 1시간이 소요된다. 장자커우에서 베이징 칭허(淸河)역까지는 최단 47분이면 갈 수 있다.


장자커우 경기구역 핵심 지역에 있는 타이쯔청역은 세계 최초로 올림픽 경기장과 연결한 고속철도역이다. 역에서 경기장까지의 거리는 10분 내외다.


특수한 시상


올림픽 열차 객실 연결구에는 스노보드 보관함이 있어, 이용객은 QR코드를 이용해 스노보드를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다. 열차에는 이동식 프레스센터가 있어 국내, 외신 기자들의 동계올림픽 보도가 용이하다. 승객 역시 열차에서 언제든지 올림픽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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