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기권하고 다음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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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기권하고 다음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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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3라운드 후 기권했다. 우즈는 지난달 22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7개, 트리플 보기 1개로 9오버파 79타를 기록한 후 기권을 선언했다. 우즈는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2오버파 222타로 공동 76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2월 교통사고를 당했던 우즈는 지난달 마스터스 출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출전이었다. 마스터스에서 47위에 올랐던 우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더 강해졌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첫날부터 “다리가 아프다”고 호소했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공동 99위로 저조했던 우즈는 둘째 날 공동 53위로 뛰어오르며 “아직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한 뒤 결국 기권을 선택했다.


PGA 챔피언십 3라운드서 백기
메이저 대회 중도 포기는 처음


우즈는 3라운드 후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좋은 샷을 치지 못해 결과적으로 좋지 못한 스코어를 기록했다”며 정상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고 했다. 기온 떨어지고 바람이 부는 날씨도 우즈의 몸을 잔뜩 움츠러들게 했다.


우즈가 메이저대회를 다 치르지 못하고 경기장을 떠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우즈가 이날 적어낸 79타는 지금까지 자신이 PG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가장 저조한 기록이다.


이날 3라운드에서 더는 대회를 치르기 힘든 컨디션을 보였다. 이날 2번 홀(파4)에서 티샷이 물에 빠져 보기를 기록한 우즈는 6번 홀(파3)에서 또다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면서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7번 홀(파4)에서 보기를 추가한 뒤 9~13번 홀에선 4연속 보기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5번 홀(파4)에서 약 11m의 퍼트를 성공시켜 버디를 잡아낸 것은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우즈의 몸 상태 악화로 다음 출전 대회에 대한 기대감도 떨어지고 있다. 이미 올해 초 메이저대회 위주로 나설 것이라고 한 만큼 많은 대회에 출전하기란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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