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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사건 X파일>

일요시사 0 4812 0 0

길거리 인연 20대 여성 살해 남성 자수
“말다툼 하다가 홧김에 그만…”

길거리 헌팅녀 집으로 데려와 술 마시던 중 말다툼
말다툼 커지자 폭행…경찰 신고 운운에 흉기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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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헌팅녀와 함께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던 20대 남성이 말다툼 끝에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지난 9월27일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유모(2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씨는 9월23일 새벽 6시30분께 전주 시내 길거리에서 A(21·여)씨를 만났다. 유씨는 이내 A씨를 전북 전주시 인후동 자신의 아파트로 초대했고, 둘은 함께 유씨의 집으로 향했다.
유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두 사람은 사소한 말다툼을 벌였고, 화가난 유씨는 A씨를 폭행하기도 했다.
유씨의 폭행에 역시 화가 난 A씨는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폭언을 내뱉었고, 이 말에 격분한 유씨는 흉기와 둔기를 이용해 A씨를 살해했다.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당황한 유씨는 A씨의 시신을 대형 비닐봉지와 이불로 덮어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에 두고 달아났다.
경찰은 시신 발견 초기부터 유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망을 좁혀갔으며 9월26일 유씨의 아버지와 형을 대상으로 자수를 권했다. 결국 유씨는 가족들의 설득에 의해 이날 오전 경찰에 자수했다.

친부 살해 시체 장롱 방치 엽기 패륜아
비닐로 50겹 ‘꽁꽁’ 싸매 19개월 장롱속에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지난 9월27일 친아버지를 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19개월간 집안 장롱에 숨긴 혐의(존속살해 등)로 이모(3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09년 2월, 당시 이씨는 고양시 내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당시 63세)가 술주정을 부린다는 이유로 수차례 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했다.
아버지가 숨지자 당황한 이씨는 시신 처리 문제을 두고 고민하다가 김장용 비닐을 대량 구입해 50여 겹이나 감싼 뒤 테이프로 밀봉했다. 아버지의 시신을 꼼꼼하게 싸맨 이씨는 유기할 곳을 찾다가 결국 작은 방 장롱속에 감추기로 마음 먹었다.
비닐로 워낙 여러 겹 밀봉한 탓에 이씨 아버지 시신은 부패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또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지능을 가진 누나(32)와 함께 살고 있어 아버지의 실종에 대해 의심받지 않은 채 아버지의 시신과 한 집에서 19개월 동안 생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씨는 추석을 맞아 집을 방문한 친척에 의해 경찰에 붙잡혔다.
수개월 간 이씨의 아버지가 보이지 않는 데다 집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점 등을 수상히 여기고 9월26일 경찰에 조사를 의뢰한 것.
이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된 사실을 알고 서울로 달아났지만 당일 검거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아버지 이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씨는 평소에도 아버지가 술주정을 부리면 폭행해왔던 것으로 조사됐고, 경찰은 이씨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장납입’ 부당이득 무더기 적발
“1억원 이틀 빌리면 이자 70만원”

사채를 끌어들여 회사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을 납입했다가 바로 인출하는 ‘가장납입’ 수법을 이용한 업체 대표와 돈을 빌려준 대부업자, 둘을 연결해준 법무사 사무장 등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이태한)는 지난 9월29일 가장납입 자금을 대여해 고액의 수수료를 챙긴 대부업자와 이를 알선한 법무사무실 사무장, 가장납입 업체 대표 등 92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적발된 92명 가운데 가장납입 자금을 대여한 대부업자 서모(30)씨는 구속기소 됐고, 안산지역 모 법무사 사무실 사무장 신모(39)씨 등 91명은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대출신청인 93명에게 3000만원에서 5억원씩 총 95회에 걸쳐 가장납입자금 151억원을 대출해주고 고리의 이자를 수수했다.
특히 서씨는 가장납입금을 이틀간 빌려주는 대가로 1억원당 평균 70만원을 이자로 받는 등 연리 127%에 해당하는 고리를 챙겼으며 이 같은 방법으로 서씨가 챙긴 돈은 8개월간 1억2000만원에 이른다.
검찰 조사 결과 가장납입 자금을 대여해 준 대부업자와 이를 알선하고 허위 등기해준 법무사 사무실 직원들은 가장납입 방식으로 주식회사 설립과 증자에 조직적으로 관여하는 등 공생 관계를 이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로 대부업자들의 가장납입자금 대여를 차단하고 회사 운영자들에게 만연한 사채자금 가장납입행위가 형사처벌대상임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짝사랑 고민 50대 남성 분신 중태
“다른 남자랑 어울리지 마”

다방업주 흠모한 남성 홧김에 분신자살 시도
온몸 45% 중화상 입어…치료 중이지만 위독

평소 흠모하던 여성이 다른 남성들과 어울리는 것에 격분한 50대 남성이 분신자살을 시도해 중태에 빠졌다.
광주 서구 양동 지하 1층 모 다방업주 송모(54·여)씨를 흠모해왔던 서모(53)씨는 지난 9월26일 오후 4시께 휘발유통을 손에 들고 다방을 찾았다.
다방에 들어선 서씨는 대뜸 휘발유를 자신의 몸에 끼얹고 불을 붙여 자살을 시도했다. 당황한 다방업주 송씨는 119로 신고했고 구급대에 의해 광주 모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서씨는 치료를 받고 있지만 신체 45% 이상이 중화상을 입어 위독한 상태다.
서씨가 흠모해온 것으로 알려진 송씨는 경찰에서 “서씨가 평소 호감을 갖고 있었는지 몰랐다”면서 “다만 다른 남자들과 친하게 지내지 말라는 말은 자주 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서씨가 스스로 휘발유통을 들고 다방에 온 것으로 보아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농촌 다방에서 속옷만 훔친 40대 ‘덜미’
“중국에 팔기 위해 속옷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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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다방을 돌면서 속옷만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지난 9월28일 다방 종업원들의 속옷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A(4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26일 오전 4시20분쯤 안동시 풍산읍 모 다방 빨랫줄에 걸려 있던 여종업원의 속옷 2점을 훔쳤다.
A씨가 안동과 예천지역 농촌 다방을 돌며 훔친 속옷만 해도 2004년부터 최근까지 200여 차례에 걸쳐 640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훔친 다방 종업원들의 속옷을 자신의 안방 장롱에 차곡차곡 쌓아둔 점과 “중국에 팔기 위해 속옷을 훔쳤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환상의 섬 ‘제주’성추행도 ‘환상(?)’
취직 빌미로 남-남 성추행 ‘황당’

환상의 섬 ‘제주’에서 성추행 사건이 연일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성추행 사건 중에는 30대 남성이 50대 장애남성을 강제추행한 사건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지난 9월28일 남성 장애인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오모(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8월12일 밤 11시께 제주시 일도1동 동문로터리 분수대 근처에서 알게된 지체장애 3급 A(52)씨에게 접근했다. 당시 오씨는 A씨에게 “월 50만원을 벌게 해주겠다”는 말로 환심을 샀다. 장애를 갖고 있어 마땅한 직장이 없던 A씨는 오씨의 말을 믿었고, 그날 밤 오씨는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그날 밤 오씨가 갑자기 돌변했다. A씨 곁에 누워 잠을 자던 오씨가 “내 말을 잘 들어야 취직이 된다”면서 같은 남성인 A씨를 강제추행한 것.
또 오씨는 A씨의 집을 나오면서 13만원 상당의 신발을 훔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20대 남성 이모(22)씨는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뒤 CCTV에 모습이 포착돼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9월29일 귀가하는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 하려한 이씨에게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월12일 새벽1시55분께 제주시 일도2동 모 빌라 앞에서 술에 취해 홀로 귀가 중인 B(23·여)씨를 발견하고 성폭행할 목적으로 뒤를 쫓았다.
B씨와 거리를 좁힌 이씨는 순간적으로 B씨를 덮쳐 바닥에 쓰러뜨린 뒤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B씨의 완강한 반항으로 성폭행은 미수에 그쳤고, 이씨는 그 길로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클린하우스 CCTV를 분석, 탐문수사를 통해 결국 이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의붓딸 수면제 먹여 성폭행한 30대 ‘덜미’
“우리딸 약 먹자” 잠들면 겁탈한 인면수심


30대 남성이 10대 의붓딸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9월28일 의붓딸 손모(17·여)양을 2년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성폭력특례법상친족관계에 의한 강간)로 정모(3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손양이 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10여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손양의 어머니 심모(37·여)씨와 3년 전 재혼했으며, 식당일을 하는 심씨가 늦게 귀가할 때마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손양에게 수면제를 먹이면서 ‘코골이 치료약’이라고 속여 의심을 줄였고, 자신이 복용하던 수면제를 가루 내 물에 타 먹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 초기, 잠에서 깨어난 손양이 자신의 몸이 뭔가 부자연스러운 점을 발견하고 어머니 심씨에게 “자고 일어났는데 느낌이 이상하다. 아빠가 나를 범한 것 같다”고 말했지만 당시 심씨는 “설마 그런 일이 있겠느냐”며 의심을 거뒀다. 하지만 심씨는 지난 7월 남편의 범행장면을 직접 목격하고서야 딸의 말을 믿고 신고를 했다. 정씨는 지난 7월 아내와 손양에게 모두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손양을 성폭행했다. 하지만 수면제를 먹고 잠이든 아내가 머리가 아파 잠에서 깨어나면서 범행장면을 목격, 범행이 드러났다.
하지만 아내 심씨는 신고 이후 이중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의 손으로 정씨를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고 직후 손양을 보육원으로 보내고, 자신과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과 정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을 데리고 잠적한 것.
경찰은 심씨의 이중적인 태도에 의아해하면서도 정씨를 잡기 위한 추적수사를 본격적으로 벌였고, 그 결과 정씨 부부는 도피 70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손양의 친모 심씨는 정씨가 경찰에 검거된 후에도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탄원서를 내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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