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국내파 소집 “한일전, 꼭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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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국내파 소집 “한일전, 꼭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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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한국과 일본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앞두고 국내파 선수들 13명이 10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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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선수들이 7일 소집된 가운데 9일 프로축구 경기를 끝내고 이날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은 저마다 "일본과 경기는 반드시 이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일본이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데 이어 8일 열린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맞대결에서 실력의 우위를 입증하겠다며 의욕을 내보였다.

 

9일 대전 시티즌과 경기에서 혼자 세 골을 몰아넣어 이번 시즌 K-리그에서만 20골을 터뜨린 유병수(인천)는 "지난해 5월 성인 대표팀에 처음 선발됐지만 그때는 경기에 뛰겠다는 마음보다 경험을 쌓고 배우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나도 경쟁을 할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번 일본과 경기에 출전하면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게 되는 유병수는 "소속팀에 허정무 감독님이 오시면서 활동량이 많이 늘어난 것을 느낀다. 출전 기회를 주면 가진 것을 보여줘 꼭 우리 팀이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도 "한일전은 큰 경기라 반드시 이기도록 열심히 하겠다. 일본이 아르헨티나를 물리쳤다지만 축구는 상대적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출전 여부에 관계없이 대표팀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FC서울의 공격수 이승렬 역시 "처음 대표팀에 뽑혔을 때의 자세로 돌아가 하나하나 배워간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남아공 월드컵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승렬은 8월 나이지리아와 경기 때는 국가대표에 선발됐으나 9월 이란과 경기에서 제외됐다가 이번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아 의욕이 넘친다.

 

이승렬은 "한일전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경기다. 개인적인 목표는 뒤로 미뤄놓고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시즌 초반보다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전 골키퍼 정성룡(성남)은 "일본은 분명히 월드컵 이전과 비교해 좋아진 것이 사실이다.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가 요주의 대상"이라며 "그러나 우리 수비진이 잘 막아줄 것으로 믿는다. 감독님이 골키퍼의 안정감을 강조하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외박을 나갔던 해외파 11명은 짧은 휴식을 마친 뒤 이날 오후 3시 소집될 예정이며 오후 7시 국내파 선수들과 함께 첫 훈련을 통해 호흡을 맞추게 된다. (파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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