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임하이(Aim High Charitable Trust) 후원자의 날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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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임하이(Aim High Charitable Trust) 후원자의 날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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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을 위한 교육시설과 정부지원 부족 

보다 나은 양질의 교육위한 후원 당부

 


에임하이(Aim High Charitable Trust, 센터장 김옥)에서는 지난 730일 저녁 5시 노스코트에 위치한 에임하이 센터에서 후원자의 날행사를 개최했다.

후원자의 날 행사에는 그동안 에임하이에 도움을 준 후원자들을 초대해 에임하이 센터와 카페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비전과 후원 및 운영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옥 센터장의 진행으로 시작된 행사의 첫 순서로 에임하이 센터에 재학 중인 이형탁 학생이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주었다. 참석자들은 정성껏 연주한 이형탁 학생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김옥 센터장은 전보다 실력이 향상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에임하이를 소개하는 동영상이 상영됐다. 동영상은 에임하이 카페 오픈 과정과 발달장애인들이 만들고 있는 제품소개 및 리뷰 등을 담은 내용들로 구성됐다.

동영상 상영 후 김옥 원장은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하면서 에임하이(Aim High)란 명칭의 뜻을 설명했다. 이는 보다 목표를 높게 잡자는 의미로 장애인에 대한 뉴질랜드 목표가 안정만을 추구하는 수준에 그친 것을 넘어 우리는 더 큰 목표를 세워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열심히 살아가자는 뜻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에임하이는 장애인이 사회의 한 일원이 되기 위한 평생 전환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커뮤니티를 건설하는 미션을 추구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프리젠테이션에서는 또 장애인들의 높은 실업률에 반해 이들을 위한 사회교육시스템의 부족함을 알리고, 이에 에임하이에서는 장애인들이 사회에 나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카페를 취업실습장으로 활용해 사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옥 센터장의 발표에 따르면, 일부에서는 뉴질랜드가 복지국가인만큼 장애인들을 위한 정부지원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지 않냐는 의문을 제기한다고 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정부에서는 장애등급에 따라 지원정도를 나누고, 주로 케어 위주의 지원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교육을 위한 지원금은 결국 부모의 부담으로 돌아간다. 특히 미취학 장애 아동 지원금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편인데, 예를 들어 장애등급이 상위인 경우 누군가의 도움없이 혼자 활동이 거의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정부지원은 일주일에 15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나머지 시간은 부모가 케어하거나 교육비를 내고 센터에 보내야한다. 게다가 장애인들을 위한 특수학교도 매우 부족한 편이기에 이들은 결국 사설교육기관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처지이지만 그 마저도 부족해 쉽게 보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그간 후원금의 사용내역 등 재정보고에 관한 내용을 다뤘는데, 김옥 센터장은 올해 6월부터 후원자가 증가함에 따라 재정보고 시기를 4~6월로 결정했다는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현재는 에임하이 센터와 후원금 계좌가 동일하지만 앞으로는 두 계좌로 분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센터 지출의 상당부분은 인건비가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엔 정부지원 신청에 필요한 메뉴얼을 만드는 작업에 인건비 지출이 있었고 카페에서 봉사하는 장애인들을 트레이닝을 시켜주는 트레이너들의 인건비로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발표된 후원금 사용 계획에서는 다양한 교육활동(음악/미술/체육/영어)과 보호작업장, 카페오픈, 레지덴셜홈, 액티비티 활동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옥 센터장은 본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장애인들이 센터에 올 수 있도록 카페가 재정적으로 독립하는 날이 오길 희망한다고 전하고, 카페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이 급여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후에는 피아니스트 박세준 군의 연주가 이어졌다. 감동적인 피아노 연주를 들으며 행사를 마무리한 참석자들은 간단한 다과를 즐기면서 담소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에임하이에서는 현재 직업 트레이닝의 일환으로 카페 교육 외에도 다육식물과 양초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 이를 통한 수입도 창출하고 있지만 아직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물품 후원과 아동케어를 위한 활동보조, 청소와 사무보조, 차량 등을 지원해 줄 수 있는 봉사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에임하이는 장애인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이들의 삶이 행복해지는 길을 안내하는 장애인 평생교육기관이다. 에임하이에서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미술교육, 음악교육, 언어치료, 체육활동, 전래놀이, 요리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미취학 및 초등학생 16, 초등학생 이상 14명 등 총 30명의 장애인들이 센터에 등록되어 있다.

 

글 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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