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200) 시므온의 노래

교민뉴스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200) 시므온의 노래 <누가복음 2:25~33>

시므온은 그 이름의 뜻이 “하나님께서 들으심”입니다. 오늘 등장하는 시므온에 대해서는 특별히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본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그가 의롭고 경건하며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였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그는 죽기 전에 메시야를 보리라는 예언의 말씀을 받았고,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가는 자였습니다. 이러한 시므온은 정결예식을 행하기 위해 성전에 오신 아기 예수님을 만났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야이심을 한 눈에 알아봅니다. 시므온은 예수님을 품에 안고 하나님께 영광 돌려 감사의 찬양을 올려드리는데, 그것이 바로 본문인 시므온의 노래입니다.  

  

시므온의 노래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먼저는 시므온 자신이 지금껏 기다려온 약속이 비로소 성취되었다는 기쁨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눈으로 그리스도를 직접 보았음에 대한 감격이 담겨 있습니다. 더불어 구원의 주로 오신 메시야 예수님께서 온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되시고, 모든 백성의 영광이 되신다는 믿음의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약속의 성취와 구원의 감격과 주를 향한 믿음의 고백이 우리 마음에도, 우리 삶에도 넘쳐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성탄절은 예수 오심의 기쁨을 찬양하는 날입니다. 그럼 우리가 주님 앞에 예배하는 이 시간, 특별히 성탄의 기쁨을 나누며 함께 예배하는 이 시간 어떤 마음으로 예배해야 할까요? 어떤 모습으로 예수님의 이 땅에 오심을 축하하며, 더불어 어떠한 자세로 예수님의 이 땅에 다시 오심의 때를 준비하며 기다려야 할까요? 어떤 사람이 오늘 시므온과 같이 주님을 만나고, 주님을 찬양할 수 있을까?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깨끗한 마음을 가진 자입니다. 


예수 오심의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자, 또한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하기에 합당한 모습을 가진 자, 먼저는 깨끗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25절 중반에 보면, 시므온을 향해서 이렇게 소개합니다.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여기 보면 시므온의 특징이 세 가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의로운 사람, 경건한 사람, 그리고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사람.” 먼저 의로운 사람이라는 말은 시므온이 흔들림 없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의로움이란 정의나 공의와 같은 개념인데, 이건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이어지는 경건한 사람도 거의 같은 의미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주의 말씀을 잘 따르는 것입니다. 이어서 또 하나는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입니다. 이스라엘의 가장 큰 위로는 하나, 메시야의 오심을 통한 하나님나라의 실현입니다. 


시므온은 깨끗한 마음을 가진 자였습니다. 그렇기에 언제나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의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주의 뜻에 순종하는 경건한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더불어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소망 중에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그러할 때에, 그는 메시야 예수님을 만나게 되고, 그 속에서 하나님나라의 영광을 바라보게 됩니다.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을 찬양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는 자입니다. 


26절에 말씀합니다. “그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하나님께서는 시므온에게 이미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네가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않을 것이다.” 시므온이 언제 이런 말씀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약속의 말씀을 받고, 몇 년이 지난 후에 아기 예수님을 만나게 된 것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시므온은 처음 약속의 말씀을 받은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아기 예수님을 만난 시므온의 반응에서 알 수 있습니다. 29절입니다.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놓아 주시는도다.” 자신이 지금 노년의 나이에도 계속 살아있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말씀이 아직 실현되어지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제 드디어 말씀대로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었으니,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시므온은 하나님 앞에 깨어 기도하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약속의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약속의 말씀, 그저 평범한 축복의 말씀 “네가 잘 될 것이다. 네 자녀손들이 복을 받을 것이다.” 이 정도의 말씀이 아니라, “메시야의 오심을 네 눈으로 직접 보게 될 것이라.”는 엄청난 약속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그 말씀을 붙잡고 여기까지 이르러 약속의 성취를 마주합니다.

  

우리도 2022년 한 해의 삶, 또한 오늘까지의 모든 인생,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여기까지 이르게 된 줄 믿습니다. 앞으로의 모든 삶도 하나님 주신 약속의 말을 붙잡고 기도하며 나아갈 때에, 이 모든 복된 약속의 성취가 우리의 삶에, 우리 자녀손들의 삶에 실현되어질 줄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 가지고,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말씀, 예수 십자가를 통한 구원과 영생의 소망, 나아가 다시 오실 주님과 함께 왕노릇하리라는 영적인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일평생 주의 은혜 안에 거하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가는 자입니다. 


본문 27절을 보면, 시므온이 아기 예수님을 처음 만날 때의 모습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 마침 부모가 율법의 관례대로 행하고자 하여 그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오는지라.”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는 중에, 마침 정결예식을 위해 성전에 오신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사는 삶입니다. 본문 25절에 시므온을 소개할 때에도 보면,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는 말씀과 더불어 마지막에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26절에 그가 죽기 전에 그리스도를 볼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도 “성령의 지시”라고 표현합니다. 

  

시므온은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가는 자였습니다. 선한목자의 음성, 더불어 내가 그 음성을 듣고 따르는 선한 양이 되어야 푸른 풀밭과 쉴만한 물가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시므온은 일평생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갑니다. 오늘 이 순간 그가 성전으로 향했던 발걸음도 성령께서 인도하신 것입니다. 딱 그 시간에 아기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성령의 인도하심입니다. 그 이전에 그에게 약속의 말씀을 주신 것도 성령의 감동이었습니다. 그가 의로운 자로서, 경건한 자로서, 하나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로서 살아올 수 있었던 것도 성령의 이끄심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삶의 인도자는 누구이신가요? 내 경험? 내 지식? 내 꿈과 비전? 그 모든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리 예수 믿는 자는,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자는, 언제나 성령의 인도하심 안에 거해야 합니다. 그래야 바른 분별력 가지고, 주님 오시는 그날을 잘 준비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주님 다시 오실 그날까지, 우리가 이 땅의 삶을 마치고 주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동시에 그 먼 미래적인 것뿐만 아니라, 오늘 내게 주어진 당장의 삶 속에서도 언제나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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