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정월 대보름& 재래시장

교민뉴스


 

음력 정월 대보름& 재래시장 <최미봉 시조시인 / 수필 작가>

일요시사 0 397 0 0

해 아래 있던 삼라만상 이 

계절에 따라 새롭게 변하듯이 

2023년 새해가 밝은지도 두 달째 접어들었다


끊임없이 

발자국 소리 이어지기도 하는

팬데믹 이후 따끈따끈하고 

훈훈한 웃음 속으로 끼어들면 


숨은 작은 것까지 드러나게 마련이다

문을 닫은 지 1년 10 개월 만에 열은 선데이 마켓 


그들의 정해진 장소에 새벽부터 분주했던  풍경은 

숙성되어 가고 있는 가지런한 상품들이 눈에 뜨이기도 한다


북적거리는 샌드위치와 소시지 

양파 볶음 그리고 빵 두 조각 

구수함은 아침 식사로 본능적인 배를 채운다 


꿈을 주고 삶에 추억을 소환하는 

시간들이었기에 어쩌다 짬이 나면 

가끔 들러보기도 하는  따뜻한 곳 

여러 나라의 언어가 혼합이 되어  

왁자지껄 하지만 청량하기도 하다 


허름한 장소지만 삶에 활력소가 배어있고 

낡은 듯 하지만 호기심도 있는 곳 

삶의 힘들 때  치유하하는 힘도 있는 곳이기도 한 자연스러움 


난 물건을 사는 것보다 

시장을  돌아보는 눈요기가 좋아 가끔 간다 

상점을 돌다 보면

각종 신선한 채소 그리고 과일도  있다 

행복을 넣기도 하는 시장바구니


그림을 그리듯 오색 찬란함이 어우러진 정겨움이 

수채화로 가득 찬 전시회장 같은 기분이다 


팔랑개비 빙빙 돌아가는 

봉고차가 한눈에 들어온다 

구수한 통돼지 구워지는 바비큐 맛있는 냄새


유독이 

볼록 나온 출렁거리는 배를 채우려하는 

줄을 이은 변화무쌍한 표정들 

활기에 따라 즐기는 그들이 있기에 

선데이 마켓 맥이 이어지기도 하는 것 같다 

찬찬히 돌아다니며 방향에 

푸른 채소와  상큼한 햇사과  각종 신선함이 있는 풍경에 사람들의 소박한 정서가 

이곳저곳 널브러진  활기가 있는 곳 


줄곳 이어지는 

자그마한 다육이와  과일나무와 

들꽃도 만나고 풀 같은 꽃들도 만난다  


비싼 값이 아니기에 만지작하다 

결국  5불짜리 기린초를 들고 오는 왼손에는  

견과류 호도 땅콩 피스타치오 

정월 대보름 명절을 들고 다닌다 


그러고 보니  

넉넉하고 활기가 있던 고향 

재래시장을 온것 같은 기분이다  


1시pm

종료시간이란다 


여실히 찾아오는 삶에 

소박한 선데이 마켓 들여다보며 

시간이 모자란 듯 하지만 생각의 무게를 수근 거리는 

그들을 뒤로한 채 

독특한 아름다움의 진국을  맛볼 수 있었던 

친숙하고 오롯한 선데이 마켓 

창조주에게로 부터 오는 귀중했던 시간 감사하며 

Decide to Be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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