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아빠의현실

문학의 향기


 

참새아빠의현실

힘내세요 0 1958

기러기 아빠 아시죠?

기러기 아빠는 아이의 교육을 위해 해외에 가족을 보내놓고 가끔 아내와 자녀들을 보러

가는 아빠들을 일컫는 신조어인 셈이죠.

기러기 아빠들은 가족을 보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있다가, 여름 휴가나

연말연시에 한두번 정도 가족을 보러 가기 때문에 철새인 기러기에 비유되었습니다

 

 

 

 

펭귄아빠의 경우 날개가 있어도 날지 못하는 펭귄에 빗대어

가족들이 보고 싶지만, 여유가 되지 않아서 자녀들이 올때까지 참고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영상통화라도 하면 감지덕지인 아빠들을 말하는데 정말 외로운 아빠들입니다. 

 

독수리아빠의 경우 가족들을 만나러 가고 싶을 때에는

언제든지 만나러 갈 수 있을 정도의 재력을 가진 아빠들을 말하는 신조어이고,

독수리 아빠들의 경우 특히 미국이나 캐나다 등 학비가 비싼 곳으로 아내와 자녀를 보낼 수 있을

정도의 재력을 가진 사람들을 일컫는답니다.

 

 

제비아빠의 경우 자녀들을 해외 유학 보낼 정도의

처지는  못되지만, 아이를 "강남" 으로 유학 보낸 아빠를 말하는데,

실제로도 아이와 아내는 강남에 살지만 아빠는 다른 곳에 사는 제비아빠들 역시 많다고 합니다.

제비아빠를 세분하면

대전동아빠와

참새아빠로

나누어진다는군요

 

 

‘대전동아빠’는 자녀를 해외 대신 대치동에 있는 학교에 보내기 위해 대치동에 전세를 얻어 이사하는 경우를 말하고,

'참새아빠'는 치솟는 전세값에 할 수 없이 소형 오피스텔에 부인과 자녀만 월세로 살게하는 경우랍니다.

이렇게까지 아빠들이 희생을 감수해야 할 가치가 있는건지...이 사회는 왜 이런 상식밖의 일들이 버젓이 이해되고 강요되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전 아무것도 해당되지 않는 그냥 보통 아빠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밝고 곧게 아주 잘 자랐습니다.

우리 사회에 더는 이런 아빠들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만드는지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주변의 많은 친구들이 위에 속하고 있지만 스스로 자신들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외로움에 술과 도박에 빠지기도 하고...결국은 건강을 해치고...

대한민국이 가끔 싫어집니다.

 

세상의 아버지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이 게시물은 일요시…님에 의해 2015-12-16 02:04:57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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